'우루과이전 선제골' 황의조, A대표팀도 '갓의조' 증명

이데일리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A대표팀에서도 ‘갓의조"임을 증명했다.

황의조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면서 우루과이 수비를 흔든 황의조는 0-0이던 후반 18분 선제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남태희(알두하일)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논스톱 패스를 황의조가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파울을 선언했고 페널티킥을 명령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찬 공은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황의조는 뒤에서 총알처럼 쇄도해 튀어나온 공을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기쁨이 더했다. 황의조 개인으로선 2015년 10월 자메이카전 이후 3년 만에 맛본 두 번째 A매치 득점이었다.

황의조는 곧바로 석현준과 교체돼 기분좋게 이날 활약을 마쳤다. 대표팀은 이후 후반 25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눌렀다.

황의조는 그동안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지만 태극마크만 달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차례 A매치에 나섰지만 득점은 1골 뿐이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자 ‘인맥에 의해 뽑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9골을 터뜨리는 신들린 활약으로 금메달을 일궈냈다. “실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몸소 실천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에 힘입어 성인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오랜만에 성인대표팀 복귀전이었던 지난 9월 두 차례 A매치(코스타리카·칠레)에서는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우루과이전에서 발군의 결정력을 뽐내며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황의조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여러 스트라이커를 시험 중인 벤투 감독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스태드 드 랭스) 등과의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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