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우루과이전 36년 무승 악연 끊었다

이데일리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전 무승 징크스를 36년 만에 끊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우루과이를 상대로 8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 이겼다. 앞서 7번의 대결에선 우리가 1무 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결과였다.

우루과이는 역대 FIFA 월드컵에서 2차례(1930년·1950년)나 우승한 강호다. 4강에도 3차례(1954년·1970년·2010년)나 올랐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승팀 프랑스에 밀려 8강에 그쳤지만 16강전까지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FIFA랭킹 5위는 3위인 브라질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심지어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11위) 보다도 훨씬 높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악연이 깊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무르플 꿇었다.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 당시 우리의 8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주인공도 우루과이였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 9월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에게 졌다.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김영권(광저우), 이용(전북), 남태희(알두하일) 등이 이날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4년 만에 만난 우루과이를 상대로 제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아이 출산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지난 월드컵에 출전한 정예멤버가 거의 그대로 나왔기에 이날 승리는 더욱 의미있고 값진 결과였다.

내년 1월에 열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게 우루과이전 승리는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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