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뭐라하든 말든'…'미친' 연준은 계속 금리 올린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가 급락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를 탓하며 공격하고 있지만, 연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계자들은 경제지표가 연준 목표치 수준을 기록 중인 만큼 지금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49년 만의 최저치인 3.7%를 기록했고, 물가상승률도 안정적인 상태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 한들 연준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대통령의 공격 또한 연준의 판단을 바꿀 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연준이 미쳤다(loco)”라고 말했고, 심야 폭스방송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준이 날뛰고 있다. 그들의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내 생각에 문제는 연준이다. 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는 폭스뉴스 아침프로그램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다.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좀 까불고 있다. 웃기다”는 조롱 섞인 발언도 불사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연준이 통제가 안 된다”고 재차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색적인 비난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상승"을 자신의 공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내달 중간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주가가 비틀거리자 ‘막말" 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2.25%로 지난달 연준이 0.25%포인트 올린 것이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이었다.

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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