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영화 상영 日지자체에 우익들 항의 쇄도

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제 투쟁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가 일본의 한 지방도시에서 상영을 앞둔 가운데, 상영회를 후원하는 지자체에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영화 "침묵"은 도쿄 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 지가사키(茅?崎)시 시민문화회관에서 오는 16일 상영을 앞두고 있는데, 해당 시와 시 교육위원회가 상영회를 후원한 것에 대해 170건이 넘는 항의가 쇄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익 성향의 인사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일본 정부의 견해와 다르게 정치적으로 편집된 내용의 영화를 중립을 지켜야 하는 지자체가 후원하는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와 시교위 측은 "영화 내용이 아닌 상영 행위에 대한 후원으로, 영화 상영은 기본적로 승인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영화를 직접 보지 않고 팜플렛 내용을 토대로 상영 후원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한편 영화 "침묵"은 팔순을 넘은 재일교포 2세 여성인 박수남(83) 감독이 오키나와(沖繩)에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 배봉기 할머니(1914∼1991) 등 15명의 피해자들이 침묵을 깨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장기간의 투쟁 과정을 추적 촬영한 내용이다.

"침묵"은 지난 2016년 한국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같은 해 요코하마(橫浜)에서 상영됐으며, 2017년 도쿄 개봉을 시작으로 올해도 일본 각지서 순회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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