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혐오 범죄' 코코린, 수갑차고도 웃음…"살아있다니 운 좋네"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한국계 공무원에게 인종 비하 발언을 하며 폭행한 러시아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결국 수갑을 찼다.

러시아 RT SPORT의 알락세이 야로셰브스키 기자는 11일 SNS를 통해 수갑 찬 코코린의 사진을 게재했다. 야로셰브스키는 사진과 함께 “전 세계 축구계를 당황하게 한 코코린은 의아하게도 유쾌하고 웃고 있다”고 질책했다.

앞서 코코린은 지난 8일 동료 선수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와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한국계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 데니스 박을 폭행했다.

코코린은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데니스 박에게 다가가 의자로 가격하고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 폭행을 했다. 또 “중국인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인종차별적 발언도 했다.

이 사건으로 데니스 박은 뇌진탕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데니스 박 측은 법정에서 “코코린으로로부터 큰 위협을 받았다”면서 “두 선수가 데니스 박에게 ‘아직 살아있다니 운이 좋은 줄 알아라"고 협박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 내부에서는 ‘인종혐오 범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건 영상이 불쾌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구베르니예프 스포츠 해설위원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단호하게 척결하려고 하고 있는 인종차별이다”라고 질타했다.

코코린의 소속팀 제니트는 “폭행이 역겹다. 정말 충격적인 행동“이라며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구단 차원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마예프의 구단 크라스노다르는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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