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아시아계, 학력은 높지만 유럽계보다 소득 낮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학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소득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미국 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계는 미국 내에서 학력 수준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가 출신 지역별 평균 학력과 임금 수준을 정리한 도표를 보면 아시아(빨간색) 지역출신 이민자 상당수는 학력 수준을 나타내는 그래프 가로축에서 오른쪽에 몰려 있다. 인도계는 대학 학위 보유자 비율이 78.6%로 가장 높았고 대만(71.9%), 말레이시아(60.6%), 한국(57.2%), 파키스탄(55.9%), 이란(55.1%), 홍콩(54.4%), 중국(52%) 등도 높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아시아계는 학력에 비해 소득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그래프 세로축에서 위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아시아계는 비슷한 학력 수준의 유럽계에 비해 소득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미국 내에서 고학력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인도계의 평균 소득은 6만3800 달러(약 7128만원)로 아시아계 중에서는 상위권이었지만 영국계(대학 졸업자 비율 59.4%, 평균 소득 8만1400 달러)나 아일랜드계(대학 졸업자 비율 35.4%, 평균 소득 6만7900 달러), 프랑스계(대학 졸업자 비율 62.6%, 평균 소득 6만4100 달러) 등에 비해 소득은 더 낮았다.

한국계의 경우에도 고학력자 비율은 상위권에 속했지만 연평균 소득은 4만3000 달러(약 4804만원) 수준으로 중위권에 그쳤다. 또 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스페인계(대학 졸업자 비율 53.2%, 평균 소득 5만100 달러), 독일계(대학 졸업자 비율 37.3%, 평균 소득 4만9700 달러), 네덜란드계(대학 졸업자 비율 47.3%, 평균 소득 6만200 달러) 등에 비해 소득 수준은 낮았다.

또 도표를 보면 유럽계(초록색)의 경우 평균 학력과 소득이 높은 우상단에 아메리카계(파란색)의 경우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은 도표의 좌하단에 밀집해 있지만 아시아 계는 소득과 학력 수준의 편차가 컸다. 인도계와 이스라엘계는 6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계(1만9000 달러), 아프가니스탄계(2만1900 달러), 이라크계(2만 3600 달러)는 소득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악시오스는 "데이터는 아시아 이민자들 사이에서의 수입 불평등이 다른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에 비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시아를 나타내는 빨간 원은 다른 색깔에 비해 도표에 넓게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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