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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전체를 관통하는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남궁민은 SBS 수목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제작 스튜디오S)에서 수임료 단 돈 천원, 힘없는 의뢰인들의 빽이 되어주는 천지훈 변호사로 변신, 전에 없던 변호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3화에서는 눈앞에서 차를 박는 황당한 기행으로 백마리(김지은 분)에게 시보 테스트를 진행,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사건 속에서 수임료 천원을 능가하는 내공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갓지훈’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 초반, 지훈이 금품을 대가로 접견을 진행하는 이른바 ‘황제 접견 알바’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죄를 지은 기업 회장의 꼼수를 도우며 큰돈을 챙겨 빽 없는 사람들의 편에서 정의를 외치던 평소와 대비되는 행동을 보인 것. 심지어 회장의 집행유예까지 이끌어내며 의구심을 들게 했으나 극의 말미, 이 모든 게 의뢰인 둘의 사건을 한방에 해결하려는 지훈의 ‘큰 그림’이었음이 밝혀지며 시청자에게 기분 좋은 한방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남궁민은 결말을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를 탁월한 표현력으로 유려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기행을 납득시키는 설득력 강한 연기로 시청자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해결 못할 사건은 없다‘는 변호의 고수 천지훈이 ‘소화 못할 캐릭터는 없다’는 설득의 고수 남궁민을 만나며 빈틈없는 해결사 조합이 완성된 바, 남궁민의 승률 100% 캐릭터 소화력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