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세로 바뀌면 수제맥주도 '1만원에 4캔' 가능해"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맥주 종량세 도입이 무산된 가운데 수제맥주업계에서는 "종량세로 바뀌면 수제맥주도 "1만원에 4캔"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며 가격 논란으로 종량세 도입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제맥주 제조사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의 김재현 이사는 10일 서울 종로구 한 수제맥주 판매업소에서 열린 한국수제맥주협회의 공식 수제맥주 출시행사에서 종량세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만약 종량세가 도입되면 수제맥주의 가격이 1000∼2000원 정도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종량세로 가게 되면 질 좋은 맥주들이 많이 저렴해지고 싸게 만든 맥주의 세금은 약간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제맥주의 경우 맥아와 홉 등을 풍부하게 써 원가 자체가 높은 맥주여서 현재와 같은 종가세의 경우 원재료에 세금을 매기니 저렴해지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좋은 재료를 쓸수록 너무 비싸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지금은 인건비에도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해도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며 "설비에도 세금이 붙는 만큼 여러 제약사항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제맥주업계에서는 올해 무산된 종량세 개편을 내년 세법개정안에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와 협의해 의원 입법을 통한 법안 발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는 "(협회에서)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려 하고 있다"며 주류 대기업과도 함께 협의해 공동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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