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기평 "MKIF 운용사 변경되면 재무부담 발생"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맥쿼리인프라(088980)투융자회사(MKIF)가 자산운용사를 변경하게 되면 재무와 유동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MKIF의 주주 중 한 곳인 플랫폼파트너스는 운용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 MKIF의 기존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을 타 운용사로 변경하는 안건의 임시 주주총회를 요구,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이다.

10일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산운용사 변경이 가결될 경우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매입 재무부담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9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자산운용사가 변경될 경우, 이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MKIF는 주주총회일로부터 35일 이내 이를 매수해 소각해야 한다. 안 연구원은 “자사주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자본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차입한도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덧 붙였다.

기존 자산운용사에 대한 해지금 지급 부담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안 연구원의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MKIF가 기존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과거 1년간의 운용보수인 370억원 수준의 해지금 지급 의무를 부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재무부담 발생 수준과 동사의 유동성 대응 방안을 모니터링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또 차입부채를 조기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MKIF는 지난 5월 2건의 회사채를 5년만기와 7년만기로 각각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안 연구원은 “해당 사채 관련 의무이행능력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유가 발생할 때 사채권자는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자산운용사 변경이 가결될 경우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트리거 발동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기평은 이 회사채에 AA(안정적)신용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자산운용사 변경이 가결 될 경우 차입부채의 조기상환의무를 부담하게 되는지 여부와 이 부담이 발생했을 경우 리파이낸싱이 원활히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며 “내달 19일 주주총회 결정사항과 이에 따른 상황을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맥쿼리인프라는 이날 펀드 운용보수를 낮추기로 했다. 순투자가치에서 순차입금을 제외해 약 30억원 가량 보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맥쿼리인프라의 설명이다. 다만 보수 인하를 요구해온 플랫폼파트너스의 요구안과는 차이가 있어 내달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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