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운용보수 내린다"…플랫폼파트너스 "부족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운용보수를 낮추기로 했지만, 보수 인하를 주장해온 플랫폼파트너스의 요구안과 차이가 있어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펀드)이사회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제안한 운용보수 인하안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그 동안 장기 주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주주와 운용사의 이해관계를 더욱 일치시키고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조정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정된 운용보수 가운데 기본보수는 현재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합한 금액의 1.1~1.25%로 계산하고 있으나, 조정된 안은 순차입금을 제외해 순차입금 증감으로 인한 기본보수의 변동성은 없어졌다.

조정된 보수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보수 기준으로 약 30억원(총 기본보수의 8% 수준)의 보수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맥쿼리인프라의 차입한도인 54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15%까지 절감된다. 기본보수의 조정은 2018년 10월1일부터 적용한다.

성과보수는 지급 기준이 강화됐다. 분기별 성과보수 계산이 연단위로 변경되고 지급 시기도 일시 지급에서 3년 3회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결과적으로 중장기적인 주가 및 분배 성과가 나와야 성과보수가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조정된 성과보수는 소급해 2018년 7월 1일부터 적용되며 조정안에 따른 첫 성과보수 계산 시기는 2019년 12월이다

구체적으로는 성과보수의 지급기준을 변경해 기존 "분기 누적수익률 연간 8%"에서 "연간 8% 또는 6% + 직전연도 물가상승률 중 높은 수치"로 변경해 성과보수의 지급 가능성을 낮췄다.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성과보수는 2년차 및 3년차의 성과보수 지급 시 1년차부터 누적으로 동일 기준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소멸된다.

또한 추가적으로 기존에는 없던 "2018년 기준 600원+지급 시점까지의 누적 물가상승율"을 반영한 최소 분배기준금액을 설정, 성과보수 지급 후의 분배금이 분배기준금액 이상일 경우에 한해서만 성과보수가 지급되도록 했다. 성과보수 지급으로 인해 주주의 분배금이 과도하게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게 맥쿼리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다만 운용보수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인하를 요구해온 플랫폼파트너스의 요구안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어 다음달 19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에 지급하는 운용보수를 현재의 10분의 1인 시가총액 대비 연 0.125%로 인하하고 성과보수는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주원 플랫폼파트너스 상무는 "원래 받아가던 연 400억원 수준의 보수에서 30억원을 빼주겠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플랫폼파트너스는 보수가 열 배가량 비싸다고 주장해왔는데, 8% 인하하는 것에 불과하다. 경청은 환영하지만 주주들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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