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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나토·EU 지지 표명…마크롱, 미국 협력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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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G7 정상회의 계기 미국-프랑스 정상 양자 회담 President Joe Biden and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visit during a bilateral meeting at the G-7 summit, Saturday, June 12, 2021, in Carbis Bay, England. (AP Photo/Patrick Semansky)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처음 대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회원국 일원인 미국 대통령이 기꺼이 협력할 의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APTN 방송이 전했다.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돌아왔느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바라보며 대신 답해달라고 손짓했다. "분명히 그렇다"고 확신에 차서 대답한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리더십이 곧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협력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은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전에도 말했듯이 미국이, 우리가 돌아왔다"며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바이든은 유럽연합(EU)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고 활기찬 집합체"라 부르며 서유럽 경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근간을 이루는 EU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무역정책, 기후변화 대응 방식 등 강종 이슈를 둘러싸고 번번이 대립해왔다.

스가, G7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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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부인 마리코 여사가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영국 남서부 콘월의 카비스 베이 바닷가에 나란히 도착하고 있다. 카비스 베이 AFP=연합뉴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또 중국의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하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움직임을 비난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도 비판했다.

美 FDA, 얀센 백신 6000만회분 폐기 결정…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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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공장 생산분 ‘혼합 사고’ 얀센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대량의 얀센 백신을 폐기하기로 했다.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FDA가 얀센 백신 6000만회 분량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지난 3월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서로 다른 백신 성분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함께 생산하는 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재료가 섞인 것이다. 당시 얀센 백신 1500만회분이 폐기됐고, 공장 운영도 중단됐다. 아울러 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1억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7000만회분도 유통에서 제외됐다.FDA는 후속 조사를 통해 이 중 얀센 백신 6000만회분에 대해 오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얀센 백신 1000만회분에 대해서는 미국내 유통이나 외국에 대한 백신 지원용으로 사용을 허가할 방침이다.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1000만회분에 대한 유통을 허가하더라도 ‘올바른 제조공정을 준수했는지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를 첨부할 예정이다.두 달간 운영이 중단된 볼티모어 공장이 재가동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NYT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충분한 상황이라서 6000만회분량의 얀센 백신을 폐기하더라도 미국 내 백신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외국에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美 “코로나19 기원 투명성 중요” vs 中“‘스몰 서클’은 다자주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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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외교수장, G7회의 날 전화 설전대북정책 검토 논의는 주목할 만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1일(현지시간)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대만 문제 등에 있어서 설전을 벌였다. 미국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시작된 이날 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 복원에 주력하고, 중국은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두 사람 간 접촉은 지난 3월 알래스카 담판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2단계 전문가 주도 연구 필요성 등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협력과 투명성의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 중국의 비협조와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협력을 촉구한 것이다. 미국은 바이러스 유출지가 중국 우한 연구소일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양 정치국원은 “일부 미국인들이 우한 실험실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꾸며냈다”며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국제 방역협력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대만 압박 정책을 중단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반면 양 정치국원은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그는 “진정한 다자주의는 ‘스몰 서클’(small circles)의 이익에 기초한 가짜 다자주의가 아니다”라며 “유일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몰 서클은 G7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중국중앙TV는 블링컨 장관이 중국과 교류 확대,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 준수를 언급했다고 했지만, 국무부 자료에는 이 내용이 없다.국무부는 오히려 블링컨 장관이 홍콩에서 민주적 규범의 악화,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 등에 대한 집단학살과 범죄 등에 관한 우려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에 대한 중국의 자의적 억류와 출국금지 사건을 제기하고, 부당하게 억류된 이들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한편, 블링컨 장관과 양 정치국원이 대북정책을 논의했다는 점은 주목된다.국무부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력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 두 사람이 미국의 포괄적 대북정책 검토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말 새 대북정책 검토 완료를 선언하고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은 물론 중국, 러시아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클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국제사회 대북 제재 회피와 불이행을 방조 내지 묵인한다는 인식에 따라 중국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트라우마 생겨" 댄스 영상 뒤에 삽입된 잔인한 '참수' 장면…틱톡서 2년간 공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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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영상의 초반 장면. 이 뒤에는 한 남성이 참수당하는 모습이 삽입됐다. 사진=더 미러 보도 캡처한 남성이 참수당하는 끔찍한 범죄 영상이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을 통해 오랜 기간 확산되었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지난 10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한 콘텐츠를 삭제 조치하며 사용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문제가 된 콘텐츠는 어린 소녀가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곧이어 다른 영상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한 남성이 여러 남성에게 둘러싸여 참수당해 충격을 안겼다.언뜻 보기에는 다른 콘텐츠들과 다를 바 없기에, 보편적인 댄스 클립으로 생각하며 영상을 클릭했던 사용자들은 원치 않게 누군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다.심지어 해당 영상은 별다른 제재 없이 플랫폼 내에서 2년 동안 재생되고 있었다.이에 대해 틱톡 측은 “영상을 다른 이미지 등과 합성하거나 재가공하면서 AI 보안 시스템을 교묘히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한 “원본은 빠르게 제거했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클립 재업로드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할 것”이라며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이미 영상을 접한 이들은 “틱톡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락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죽음을 보고 싶지는 않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일을 강하게 비판했다.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노바백스 백신, 변이 코로나에도 ‘면역 효과’…韓, 4천만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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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접종 마친 30명 혈청실험…“1월 영국 임상서는 89.3% 효과”“베타 변이엔 다소 약해…3분기 미국‧유럽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우리 정부 “4천만회 확보, 3분기 내 최대 2천만회 분 도입 예정”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알파’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노바백스 백신을 4000만회 분(2000만명 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했다.노바백스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NVX-CoV2373’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중간단계 임상 참여자 30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알파‧베타 변이에도 강력한 중화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다만 베타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은 알파 변이보다 다소 약했다고 노바백스는 설명했다.노바백스는 현재 영국과 미국·멕시코에서 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남아공에서 중간단계 임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앞서 노바백스는 지난 1월에 영국 임상에서 해당 백신이 총 89.3%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존 코로나19에는 96.4%의 효과를, 알파 변이에는 86.3%, 베타 변이에는 48.6%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에 미국과 유럽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우리나라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 분(2000만명 분)을 확보했으며,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 분을 도입할 예정이다.노바백스 백신 도입·생산과 관련해 스탠리 어크 노바백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8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개발·생산(CDMO)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노바백스에게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았다.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할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인도, 사그라들지 않는 ‘검은 곰팡이증’…전국이 공포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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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 동안 150% 이상 증가…감염자 3만1천명‧사망자 2천여명마하라슈트라‧구자라트 등 서부 지역 대유행…코로나19 대확산 지역모디 총리 “인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대처 시스템 준비해야” 당부초기치료 놓치면 안구 적출, 코·턱뼈 절제해야 뇌 전이 막아 ‘치명적’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병원에서 털곰팡이균 감염자(왼쪽에서 두 번째)를 치료하는 의료진(오른쪽에서 두 번째). 신화=연합인도에서 ‘검은 곰팡이증’의 대확산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질환에 감염된 환자의 수가 3만100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검은 곰팡이증의 정식 명칭은 ‘털곰팡이증(또는 모균증, mucormycosis)’이다. 치사율이 무려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도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12일 NDTV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검은 곰팡이증 감염자가 최근 3주 동안 150% 늘면서 현재까지 누적 3만12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누적 2109명에 이른다.구체적으로 보면 마하라슈트라주의 감염자가 7507명으로 가장 많고, 구자라트주가 5418명으로 뒤를 이었다.인도 서부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지역이다.인도의 검은 곰팡이증 누적 감염자는 5월 22일 기준 8848명, 5월 26일 기준 1만1717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주요 치료제인 항진균제 ‘암포테리신-B’의 심각한 부족이 꼽힌다.보건당국은 항진균제 물량을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에 더 많이 지원하고, 검은 곰팡이증을 ‘전염병’에 포함해 이 병에 걸린 환자나 의심 환자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우리는 검은 곰팡이증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검은 곰팡이증은 일반적으로 희소병으로 분류되지만, 인도가 코로나 환자 급증 사태를 겪으며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 질환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서 가끔 발견됐지만, 코로나19 감염자나 음성 판정 후 회복하고 있는 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동안 집중적으로 퍼진 것이다.현지 의학 권위자는 “(인도의) 많은 당뇨병 환자와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 때문에 검은 곰팡이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치료에 욕심을 낸 코로나19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를 과용하면서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곰팡이에 쉽게 감염됐다는 것이다.이 질병이 검은 곰팡이증으로 불리는 것은 감염된 피부 조직이 괴사해 검게 변한 데에서 비롯됐다. 이 병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며, 시력이 흐려지는 한편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눈, 코 외에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은 무려 50%에 이른다.초기 치료를 놓칠 경우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를 적출하고, 코와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월 초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같은 달 중순부터 다시 폭증해 5월 7일 41만418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봉쇄조치 등 효과로 폭증세가 꺾이면서 점차 줄어 전날 9만1702명이 추가돼 누적 2927만여명, 사망자는 3403명이 늘어 누적 36만3000여명이다.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주변이 깜깜”… 혹등고래가 삼켜 40초 갇혔다가 목숨 건진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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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 (왼쪽), 고래 입 속에서 살아 돌아온 미국의 50대 어부 마이클 패커드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EPA연합뉴스, 트위터 게시물 캡처거대한 혹등고래에 삼켜진 미국의 50대 어부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AP통신과 보스턴 헤럴드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는 11일(현지시간) 바닷가재 잡이용 덫을 확인하기 위해 케이프 코드 앞바다에 보트를 타고 나갔다.지난 40년 간 가재잡이 잠수부로 일한 패커드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보트에서 뛰어내렸다.바다로 잠수한 그는 수심 10m 지점에서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고 주변이 온통 깜깜해지는 것을 느꼈다. 패커드는 처음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으로 주위를 더듬자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내 직감적으로 혹등고래 입속으로 삼켜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패커드는 그 상태로 고래 입속에 30∼40초 동안 갇혀있었다. 그는 “고래가 나를 삼키려 했다. 난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고래는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패커드를 허공으로 다시 뱉어냈다. 그는 “갑자기 고래가 수면으로 솟구치더니 머리를 흔들고 나를 뱉어냈다”면서 “난 다시 자유가 됐다. 이 사실을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래 입속에서 기적적으로 나온 그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그의 다리뼈가 부러졌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었고 몇 시간 만에 그는 퇴원했다.패커드의 어머니 앤은 “그는 정말 운이 좋고 축복을 받았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피터 코크론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의 수석 연구원은 WBZ-TV에 “혹등고래는 아주 크게 벌려 먹이를 먹는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일은 정말 드문 일이며, 아마 확률로는 1조분의 1 정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혹등고래는 보통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바다에 있을 때 혹등고래는 아주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케이프코드 프로빈스타운 해안연구센터의 찰스 메이오 박사는 혹등고래는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혹등고래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패커드를 함께 삼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美, 트럼프 국경장벽 전용예산 ‘원위치’… 주한미군 사업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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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성남 탱고지휘소·군산 무인기 격납고 예산 복원한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된 예산을 백지화하고, 당초 목표대로 군 건설사업 등에 사용키로 했다. 트럼프 정부 당시 전용 대상이던 군용 벙커 탱고지휘소와 무인기 격납고 등 주한미군에 배정된 사업도 되살아난 것이라는 관측이다.미 국방부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때 국경장벽 건설용으로 전용된 국방부 예산 22억달러를 군사건설 예산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20일 남부 국경지대의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된 예산을 다시 배분하라는 포고문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민주당의 반대로 장벽 건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국경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군사 건설 예산 등을 전용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군사시설 건설 예산 36억달러 등을 국경장벽 예산에 전용키로 했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전용 대상에 오른 123개 사업 중 50개 이상이 이미 장벽 건설에 사용됐다”면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예산이 군 건설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가 되살린 예산은 미국 11개 주와 해외 16개국 등의 66개 사업에 재투입된다. 예산 재투입 대상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한 한국에 책정된 2개의 사업 예산 7000만달러 가량이 포함돼 있는데, 지휘통제시설 2100만달러 및 무인기 격납고 4869만달러다. 미-멕시코 국경 장벽 공사 장면. EPA연합뉴스국방부가 세부적인 사업명까지 기재하진 않았지만 경기 성남의 군용 벙커인 탱고지휘소와 전북 군산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 사업으로 보인다. 이 두 곳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2019년 각각 1750만달러, 5300만달러의 자금이 전용 대상에 포함됐다.1970년대 민간인 통제구역에 건설된 탱고지휘소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용 벙커로, 전술 핵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휘소 예산을 전용한 데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관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왔다.주한미군은 2015년 무인 공격기인 MQ-1C ‘그레이 이글’을 군산 기지에 배치하고 2018년 2월 중대 창설식을 열었지만 기존 시설에 1개 중대를 수용하기엔 부족하다고 보고 신형 격납고 건설을 추진했다. 2019년 3월 로버트 에이브럼스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은 두 시설의 예산 전용 논란이 제기된 후 하원 청문회에 나와 전용 문제는 자신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면서도 “두 시설은 분명히 주한미군에 중요하다”고 밝혔다.국방부가 이날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에 미사일 기지를 확장하기 위해 배정한 1000만달러도 한반도 관련 예산이다. 이 기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용됐는데, 당초 2개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늘릴 예정이었다.한편, 국토안보부도 이날 국경장벽 건설로 전용된 안보부 관련 예산을 장벽 건설로 인해 초래된 생명, 안전,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으로 돌린다고 발표했다.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코로나 종식 목표… G7, 코로나 백신 저소득 국가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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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총리, 정상회의 전날 발표 5억회분 제공 美 “조건 없이 공유” 文대통령 출국… 韓·美·日 회담 주목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다자간 대면 정상회의다. 이번 자리가 정상회의 ‘정상화’의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존슨 총리는 “내년에는 팬데믹을 종식한다는 목표 아래 최소 10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내년까지 1억회분을 공급하고, 당장 다음주부터 500만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보내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조건이나 보답에 대한 압력 없이 화이자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2억회분, 나머지 3억회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된다. 대상국은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G7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2박 3일간 영국에 머물며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13∼15일 오스트리아, 15∼17일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윤지로·장혜진 기자,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kornyap@segye.com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주교… 차관보 이상 고위직 한국인 첫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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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70·사진)를 임명하고 유 주교에게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성직자성은 교구 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을 심의하고 이를 위해 주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부처다.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윤지로 기자

“G7, 코로나 백신 10억회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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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총리, 정상회의 전날 발표 5억회분 제공 美 “조건 없이 공유” 文대통령 출국… 韓·美·日 회담 주목 바이든·존슨, 마스크 벗고 엄지 척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다자간 대면 정상회의다. 이번 자리가 정상회의 ‘정상화’의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존슨 총리는 “내년에는 팬데믹을 종식한다는 목표 아래 최소 10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내년까지 1억회분을 공급하고, 당장 다음주부터 500만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보내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조건이나 보답에 대한 압력 없이 화이자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2억회분, 나머지 3억회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된다. 대상국은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G7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2박 3일간 영국에 머물며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윤지로·장혜진 기자,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kornyap@segye.com

혼수상태서 딸 낳은 이탈리아 여성, 10개월 만에 의식 찾고 한 말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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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로시(사진)는 혼수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 캡처혼수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이탈리아 여성이 10개월 만에 깨어나 자신의 딸과 극적으로 재회했다.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크리스티나 로시(37)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23일 로시는 임신 7개월 차에 심장마비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출산일이 임박했을 때에도 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로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딸 카테리나를 낳았다.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 로시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으며 자신이 한 여자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로시의 딸 카테리나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에 태어났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 캡처로시의 남편 가브리엘 수치(42)는 “아내가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한 말은 ‘엄마’였다”며 “너무 기쁘다. 병실에 있던 의사들도 그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또 “병원에서는 아내가 숨을 스스로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튜브도 제거했다”며 “아직 의식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지만, 예전보다 편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로시는 이후 24시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그곳에서 신경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남편 수치는 아내의 해외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사정을 알렸고, 약 18만 유로(한화 약 2억4000만원)를 지원받았다.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중국, 미·대만 무역협상에 반발…"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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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이 무역협상 재개를 선언하자 중국이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그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 왕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의 무역협상 재개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만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중국은 어떠한 형식이라도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수교국이 대만과 공식적인 성격을 가진 협정을 체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중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미국은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고,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덩전중(鄧振中) 대만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전날 화상회의를 열고 수주 안에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11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

IOC·스가 올림픽 '강행' 속 日전문가 "감염 폭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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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대표 "IOC와 1년 추가 연기 또는 취소 교섭해야"의료 전문가 "긴급사태 해제하면 감염 확산 가속" 관측도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만 해상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에 조명이 밝혀져 있다. 도쿄=AFP·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대회를 1년 더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IOC와 교섭해야 한다는 의견을 11일 표명했다고 NHK가 전했다. 그는 "국민의 목숨과 삶을 지킬 책임을 지는 일본의 지도자는 백신의 효과가 틀림없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1년 후로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선택지를 IOC와 교섭해야 한다"고 이날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에다노 대표는 "해외에서 많은 분이 일본으로 오고, 국내에서도 사람들의 이동이 격렬해진다. 이대로 개최하면 8월이나 9월에 국내에서 감염 폭발이 생길 우려가 매우 높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막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취소나 연기가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출입국 (관리) 권한은 일본 정부에 있으며 강제로라도 멈추는 것은 가능하다. 그 권한을 배경으로 IOC와 교섭하면 아직 시간에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전문가들의 우려 표명도 이어졌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에 관해 조언하는 전문가 기구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이날 열린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이미 도쿄의 인파가 조금씩 늘고 있으며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더욱 (감염 확산이) 가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휴가나 8월 초·중순 연휴 때 귀성 인파 및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거론하면서 "이런 가운데 올림픽을 하면 감염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 회장은 "가령, 정부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열겠다면 그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서 사람들이 협력하도록 운영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위험을 관리하고 엄청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나이 다다오(金井忠男)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의사회 회장은 11일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개최해도 위험이 없다는 것은 절대 없다. 스포츠 제전이라고 말하더라도 축제를 하면 감염은 폭발한다"고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몰랐던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도 있다. 국내 움직임도 알기 어렵다"며 올림픽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스위스 현지시간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모든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도쿄 대회가 완전한 개최를 향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하는 등 대회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감염 대책을 철저하게 해서 "안전·안심" 대회를 실현한다고 설명하고 이해를 얻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문가 반대에도…美 FDA,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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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전문가 자문위원 줄줄이 사임…“승인 결정 동의 못 해”제약사 바이오젠, 임상시험 두건 진행했지만 약효 입증 못해FDA, 자문위원 반대에도 승인…‘약효 확인 후속 연구’ 조건부‘효능 없다’ 지적‧연간 5만6천달러 비용도 논란 부추기는 중 미 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신약. AP=연합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신약에 대한 효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FDA의 외부전문가인 자문위원들이 잇따라 사임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해당 신약은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효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외부전문가 그룹인 PCNS 자문위가 반대한 바 있다. 그럼에도 FDA는 신약을 승인해 논란을 야기했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FDA 자문위원이자 저명한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에런 케셀하임은 FDA의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에 반발해 자문위원을 사임했다.또 다른 자문위원인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노프먼, 조엘 펄머터 박사도 사임했다는 내용이 워싱턴포스트(WP)와 CNN, 의료전문지 STAT뉴스 등의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앞서 FDA는 미국 바이오젠·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을 승인했다. 이 제품은 ‘애듀헬름’(Aduhelm)이란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의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이 신약은 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약물로는 처음으로 승인받은 것으로 평가됐다.FDA는 애듀헬름이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알츠하이머는 뇌에 단백질 아밀로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응집해 퇴적층(플라크) 형태로 쌓이면 나타나는 신경독성으로 인해 발병한다. 하지만 다른 여러 복잡한 요인이 작용한단 점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한다고 알츠하이머가 치료되는지는 불투명하다.하지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효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FDA는 외부 전문가 그룹인 PCNS 자문위의 반대에도 이를 승인해 논란을 야기했다.이 약물이 승인되는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약사 바이오젠은 당초 이 약의 임상시험 두 건을 진행했지만, 약효를 보이지 못하자 2019년 시험을 중단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뒤 추가 데이터 검토를 통해 약효가 확인됐다고 입장을 바꿨다는 게 미국 언론의 설명이다.FDA 자문위원들은 주사 요법인 이 신약의 승인을 지지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FDA에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작년 11월 결론 내렸다.당시 자문위는 이 신약이 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반대했고, 또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의문들에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하지만 FDA는 바이오젠 데이터를 토대로 승인했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바이오젠 측에 약효 확인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는 요건을 부과했다.애듀헬름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연간 5만6000달러(한화 약 620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승인 찬성론자는 필요성이 절박하다는 입장이지만, 반대론자는 신약이 환자를 돕지 못하면서도 바이오젠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FDA의 애듀헬름 승인은 가속승인 형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추가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퇴출 가능하다.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파키스탄서 버스 전복 후 협곡 추락…"2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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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버스 전복 사고 모습. 사진=SNS 캡처·연합뉴스파키스탄 남서부에서 11일(현지시간) 버스가 전복되면서 협곡으로 추락,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파키스탄 언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발루치스탄주 쿠즈다르 지구 바두크 언덕 부근에서 순례자들을 태우고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가 협곡으로 굴러떨어졌다. 현지 경찰은 버스가 급회전하다가 중심을 잃었다며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버스는 정원 초과 상태로 운행됐으며 일부 승객은 지붕에 올라가 타고 있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지붕 승객에서 나왔으며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순례자들은 와드의 수피교 성지를 방문한 후 남부 신드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버스 승객 이맘 바크시는 AP통신에 "승객들이 운전사에게 계속해서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운전사는 음악을 즐기며 부주의하게 운전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장에 군 병력 등 구조대를 투입,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파키스탄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교통규칙 위반이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도 남부 수쿠르시에서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 13명이 숨졌다.

러시아서 女 교도관 미인 대회 열려…현지 여성 단체 "성적 대상화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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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의 교도관 아나스타샤 오콜렐로바 상위. 러시아 연방교정국 제공러시아에서 여성 교도관을 대상으로 한 미인 대회가 열려 논란이다.터키 일간지 밀리예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연방교정국은 여성 교도관을 대상으로 미인 대회를 개최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짧은 영상을 통해 춤 실력을 뽐내거나 자신만의 매력, 지역사회의 아름다움 등을 홍보했다.이들 중에는 법학 전공자나 3대째 교도관, 승마 선수, 모굴 스키 챔피언, 가수 등 이색적 이력의 보유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이번 대회 우승자는 11일 밤 모스크바에서 결정된다.선정 방식은 참가자들의 프로필 사진을 본 심사위원단의 판단과 온라인 투표를 종합해 최종 한 명이 선정된다. 결선 진출자는 각 지역의 참가자 86명 중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여성인권 운동가들은 이 대회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 했다고 비판했다. 여성인권 운동가 나스탸 크라실니코바는 “여기서 성적 대상화가 나쁜 이유는 여성을 살아있는 개인이 아닌 물건으로 대하도록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탄하며 바라보거나 욕망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외에는 흥미롭지 않다”며 “슬프고 씁쓸하다”고 한탄했다.  안나 흐람초바. 인스타그램 캡처앞서 러시아 정부 기관이 주최하는 ‘미인 대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19년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자체 미인 대회를 개최했고, 안나 흐람초바라는 이름의 경찰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중국 전인대, '반 외국 제재법' 통과…주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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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을 위해 중국 최고입법기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10일 ‘반(反) 외국 제재법"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이 법에 포함된 내용들이 주목받고 있다.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 산하 법제공작위원회(법제위)는 관계자 명의의 기자문답 성명을 통해 법이 제정된 배경, 목적 및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반 외국 제재법이 총 16개 조항으로 구성됐고 ▲중국의 외교정책, 원칙 및 입장 ▲반격조치를 취하는 상황과 대상 ▲반격조치 ▲반격체계 ▲관련조직과 개인의 의무 등 내용이 포함됐다.이 법에 따라 외국이 대중국 차별적 제재를 제정·실시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개인이나 조직은 반격 대상에 포함된다. 이밖에 중국의 제재목록에 오른 개인의 배우자와 직계가족, 그 개인이 고위직을 맡은 다른 조직, 명단에 든 조직의 고위직 인사도 대상에 포함된다.반격조치에는 ▲제재대상을 상대로 한 비자 발급 거부, 입국 불허, 비자 취소 및 추방 ▲ 제재 대상의 중국내 자산 압류, 동결 등 조치 ▲제재 대상이 중국의 조직, 개인과 거래나 협력을 금지 및 제한하는 조치 ▲ 기타 필요한 조치 등이 포함된다.이밖에 중국 내에 있는 조직이나 개인은 중국의 반격 조치를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할 방침이라고 법에 명시했다.이 법에는 또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도 중국 국민과 조직을 상대로 한 차별적인 제재를 따라서는 안 되며 관련 피해를 본 중국 국민과 조직은 자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입법 배경에 대해 법제위는 “최근 일부 서방국가와 조직들은 중국이 이뤄낸 큰 발전과 진전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정치적 조작의 핑계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따라 신장자치구, 티베트. 대만, 해양 영유권분쟁, 방역 등을 빌미로 중국의 국내외 정책을 비난하고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서방국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원칙을 위반하고 자국법을 근거로 중국의 정부기관, 조직 및 관련 인원들을 제재했고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지적했다.해당 법의 목적에 대해 법공위는 “일부 국가와 조직들이 중국에 대한 억압에 반격을 가하고 외국의 반중세력, 적대세력의 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외부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중국의 법치적 능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대외법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법제정과 관련해 "외국의 제재에 맞서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서방국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훠정신 중국정법대 교수는 "이 법은 중국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한 사람들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표적을 삼았고, 그들의 친척이나 단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억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훠 교수는 "아울러 어떤 반격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유연성도 당국에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바다 뒤덮은 해양쓰레기 절반은 배달·포장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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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를 뒤덮고 있는 쓰레기의 절반가량이 배달과 포장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물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회용 비닐봉지와 플리스틱 물병이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해양 오염원을 파악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당장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미국, 호주 등 각국 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3㎝ 이상 해양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음식 포장·배달용 범주에 속한 1회용 비닐봉지(14%), 플라스틱으로 된 물병(11.9%)과 그릇(9.4%), 식품 비닐 포장지(9%) 등이 비중(44.3%)이 절반에 육박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뚜껑 등 다른 플라스틱 제품을 포함했을 때 플라스틱 제품 10가지가 해양 쓰레기의 4분의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스페인 과학부와 최대은행인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지원을 받았으며, 과학 저널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에 게재됐다.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카디스 대학의 카르멘 모랄레스-카셀 교수는 “쓰레기의 80%가량이 플라스틱이라는 점은 그다지 놀랍지 않지만, 플라스틱 쓰레기 중 음식 포장 용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정책을 만드는 당국자들이 단지 해양 쓰레기를 청소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애초에 해양으로 쓰레기가 흘러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최근 사용 금지 운동이 활발한 빨대와 젓개는 2.3%, 면봉과 플라스틱 막대는 0.16%로 나타났다. 모랄레스-카셀 교수는 “플라스틱 면봉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규제 품목을 더 늘리지 않으면 문제의 핵심은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연구팀이 바다로 유입되는 유럽의 강 42개를 분석한 결과, 터키와 이탈리아, 영국에서 해양으로 흘러가는 쓰레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연구팀은 1회용 비닐봉지 등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품목을 일상 생활에서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캠페이너 니나 쉬랭크는 “이번 연구는 정부가 강력하게 1회용 플라스틱 포장 제품을 규제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임을 시사한다”면서 “우리가 현재 생산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재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