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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장쩌민 별세] 부고와 장례위원회 명단으로 본 '中 장례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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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국영중앙(CC)TV에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정치는 서열과 의전을 중시한다. 별세한 국가 지도자에 애도를 표하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메시지다. 중국 지도부의 장쩌민 전 국가주석에 대한 장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덩샤오핑과 동급의 국가적 예우 '위대한 마르크스주의자', '걸출한 영도자' 칭호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애도는 덩샤오핑 사망 때와 동일한 국가적 예우를 갖췄다고 홍콩 명보는 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극진한 애도는 장쩌민 전 주석의 현재 중국 정계에 대한 영향력이 이미 사라져서 현 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부고는 ‘전당, 전군, 전국 각민족 인민에게 고하는 글(이하 부고)’의 형식을 띤다. 이러한 형식은 중국 공산당 창당 73년 이래 딱 세 차례 발표됐다. 1976년 9월 9일 마오쩌둥 사망, 1997년 2월 19일 덩샤오핑 사망, 그리고 지난 달 30일 장쩌민 사망 때다.   또 장쩌민 전 주석의 부고는 덩샤오핑 부고 때와 마찬가지로 전반부에는 “당·군·민족·인민이 공인하는 숭고하고 명망있는 탁월한 영도인, 위대한 마르크스 주의자, 위대한 무산계급 혁명가· 정치가·군사가·외교가, 오랜 시련을 겪은 공산주의 전사”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특히 부고는 장쩌민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위대한 사업의 걸출한 영도자,  3세대 당중앙지도부 핵심으로 ‘삼개대표’ 중요사상의 주요 창립자”라고 표현했다. 삼개대표는 장쩌민 전 주석이 제창한 것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이념으로 당장에도 삽입됐다.  총 5193자로 이뤄진 장쩌민 부고는 앞서 마오쩌둥(2500여자), 덩샤오핑(4900여자) 부고보다 길었다.   '톈안먼 사태' 진압은 '비중'있게 시장경제 확립은 '가볍게' 언급 부고에는 장쩌민의 그간 공로와 업적이 나열됐다. 중국 정치학자 천다오언은 1일 홍콩 명보에서 “장쩌민의 최대 공적 중 하나로 꼽히는 시장경제 확립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가볍게 다뤄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톈안먼 사태 진압 공로는 두 차례 언급돼 상대적으로 비중을 뒀다. 중국 공산당은 톈안먼 사태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보통 '정치 풍파'나 '동란'으로 표현한다.  부고는 “1989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던 때 중국에 엄중한 정치 풍파가 발생했다. 장쩌민 동지는 당중앙의 동란 반대·사회주의 국가정권 수호·인민 근본이익 수호라는 올바른 결정을 옹호·집행하고, 당원·간부·군중에 기대 상하이의 안정을 수호했다”고 전했다.  이어 “80년대 말~90년대 초 당·국가의 앞날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역사적 고비에서 장쩌민 동지는 당중앙 지도부를 이끌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위대한 사업을 수호하고 중국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며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부고는 장쩌민 전 주석의 권력 이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장쩌민 전 주석은 후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에게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직만 이양하고, 당중앙·국가군사위 주석직은 2년 유임 후 넘겼다. 부고는 이를 두고 “당시 국제 형세의 복잡다단한 변화, 국방과 군대건설 임무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임을 강조했다. 부고는 또 장쩌민 전 주석이 은퇴 후에도 당중앙 사업을 옹호 지지하고, (시진핑 주석이 추진한) 반부패 투쟁을 단호히 지지했다고도 전했다.    장례위원회 명단으로 본 中 신구권력 교체 지도 장쩌민 장례위원회 명단[사진=관영 신화통신]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 688명의 명단도 함께 발표됐는데, 그 구성이 덩샤오핑 사망 때와 비슷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여기엔 시진핑 주석을 필두로 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 위원, 부총리급 이상의 전직 관리, 각 부처 당 위원회와 국유기업 수뇌부, 홍콩과 마카오 특구 수반, 공산당 이외 정파의 상무 부주석에 더해 장 전 주석을 치료했던 의사 3명과 경호 책임자도 포함됐다. 이 명단이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신·구 지도부 교체의 권력 지형 변화를 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명단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주임위원으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위원은 리커창, 리잔수, 왕양,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한정,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순으로 언급됐다. 중국 공산당 전·현직 권력 서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20차 당대회서 새로 등장한 상무위원을 비롯한 정치국원이 대거 앞자리를 차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장례위원회 명단은 중국의 살아있는 권력, 커지는 권력이 누구이지를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전 주석의 장례 절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언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명보는 중국 정부가 관례상 5일 영결식과 화장, 6일 추도대회 등의 절차를 치를 것이라며, 추도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추도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쩌민 전 주석의 시신을 매장 혹은 화장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마오쩌둥 시신은 사망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베이징 톈안먼광장 마오쩌둥 기념관에 안치됐다. 덩샤오핑은 유언에 따라 각막을 기증하고 시신은 해부용으로 제공됐으며, 유해는 화장돼 대만 해협 바다에 뿌려졌다.  

중국 11월 민간 제조업 경기도 위축..."방역·경제 균형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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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추이 [자료=차이신] 중국의 지난달 민간·중소기업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소폭 올랐지만, 넉 달 연속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11월 민간 제조업 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49.2)는 물론,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48.4)를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넉 달 연속 기준선(50)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월간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49.1) 이후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가 지난 6월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8월부터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차이신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하위 항목 데이터를 보면 11월 제조업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가 각각 기준선을 하회했다. 특히 신규 수출 지수는 4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며 11월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차이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약해졌다"면서 "소비재와 중간재 수주는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재 수주가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 둔화와 국내 배송망 문제로 수출 주문 지수도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시장은 한파가 계속됐다. 11월 고용지수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직원 퇴직으로 발생한 빈자리를 신규 고용을 통해 채우지 않고, 되레 수요 감소를 이유로 인력 축소에 나선 것이 고용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계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48.0으로 집계돼 10월(49.2)보다 하락했다. 지수 자체로는 상하이 봉쇄가 단행됐던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우한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인 47.4까지 떨어진 바 있다. 공식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이고,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부터 중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경제 발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中, 코로나19 감염자 수 사흘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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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방역복을 입은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사흘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27일 정점을 찍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30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49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858명을 제외한 수치다.   따라서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전날 대비 1741명 줄어들었다.     한편 이날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는 지난 달 30일 위건위 주최 포럼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새로운 형세와 임무에 직면했다”고 발언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쑨 부총리가 포럼에서 ‘둥타이칭링(動態凊零·다이내믹 제로코로나)’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가리켜 중국 방역 당국이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신호라고 해석했다.  

中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위안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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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안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544위안 내린 7.1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76% 급등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의료·보건 등을 담당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이날 저녁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약화, 백신 공급, 방역 경험의 축적에 따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대응이 새로운 추세와 새로운 임무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그의 발언을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수정을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쑨 부총리가 이날 회의에서 '다이내믹 제로코로나'라는 단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대신 노년층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423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71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007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3.98원이다.

"코로나 봉쇄로..." 중국 3분의1 지역 택배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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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산업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전국적으로 택배 물류가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중국 물류정보업체 뤄거왕(羅戈網)은 택배업계 인사를 인용해 전국 3분의1 지역이 현재 택배 배송 불가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봉쇄에···가다 서다 반복하는 택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다택배는 28일까지 전국 각지 4835개 영업소가 문을 닫았다. 올 상반기 기준 윈다택배는 전국에 모두 2만984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6% 넘는 영업소가 방역 봉쇄로 운영이 중단된 것. 중국 또 다른 택배업체인 지투는 현재 8000개 넘는 점포가 봉쇄로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택배는 업주가 제품을 공장에서 출고하면 집화장·중계터미널·영업소를 거쳐 택배기사가 집으로 배송하는 구조다. 이 중 어느 한 고리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 택배 배송이 막힌다. 집화장 봉쇄가 풀려도, 영업소가 봉쇄되면 택배는 또 멈춘다. 중국의 한 택배 영업소 사장은 제몐망에 "택배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자료=뤄거왕] 이로 인해 전국 택배량도 급감했다. 뤄거왕에 따르면 중국 내 택배량은 지난 11월 1~7일 하루 3억7300만건에서 11월 22~28일 2억7600만건으로 3주새 1억건 가까이 줄었다.  한 택배영업소 사장은 제몐망에 최근 배송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1 줄었다고 전했다. 한 택배기사는 "올 들어 영업소가 문을 닫는 일이 빈번해 수입도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석달간 수입이 매달 7000~8000위안씩 줄었다"고 토로했다.    물류 차질로···밭에서 썩어가는 야채 물류가 막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주문이 들어와도 물품을 제때 출고할 수 없고, 배송 지연을 이유로 소비자들의 주문 취소·반품 요구도 빗발친다.  그동안 중국 택배업체인 윈다·지투에 배송을 맡겼다는 중국 화남지역의 한 전자상거래 업주는 항저우망에 “현재 주문의 40%가 택배 배송 문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식품을 파는 이씨도 최근 24시간 동안 배송 불가에 따른 주문 취소량이 4만600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10여개 택배업체와 협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특히 신속 배송이 중요한 신선식품 업계 타격이 크다. 물류 마비로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는 밭에서 썩어가는데, 야채 구하기가 어려운 도시에서는 채소값이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제몐망에 따르면 중국 '농업대성'인 허난성 50개 주요 야채 재배지역에서는 농산품 적체 현상이 빚어졌다. 허난성 루저우시 즈팡진에서는 약 2만여무(亩,1무=약 666㎡) 면적에서 야채를 재배하는데, 생산량의 10%만 팔려 현재 파 350만㎏, 시금치 93만㎏, 배추 1만9123㎏ 등 채소가 밭에서 썩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반면, 코로나 방역 봉쇄 속 물류가 차질을 빚으며 도시 농산품 가격은 치솟는 중이다. 명보에 따르면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채소값은 최근 한주 새 9.3% 올랐다.  이에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기관지 농민일보는 최근 평론을 게재해 "농산품 배송차량에 '신속통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우정국은 30일 웹사이트 성명에서 코로나 방역 영향으로 물류 택배 업계가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순펑·징둥 등 택배회사와 정상적인 물류망 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 각 지방정부에도 물류 인프라 설비 봉쇄를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특히 방역·민생·중요생산 물자 관련 물류 인프라 설비는 우선적으로 봉쇄 해제를 지시했다고도 했다. 

'덩샤오핑의 후계자'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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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11월 15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브루나이 오키드 가든 호텔에서 김대중 대통령과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세계 주요 2개국(G2) 반열로 끌어올린 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이 별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향년 96세. 신화통신은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장쩌민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쩌민 전 주석은 올해 10월 16일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지난 2019년 국경일 70주년 기념행사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함께 연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다.  장 전 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이은 제3세대 지도자다. 1989년 톈안먼 사태 후 덩샤오핑에 의해 전격 발탁돼 2002년 후진타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줄 때까지 중국을 이끌었다. 2003년 후진타오에게 주석 자리를 내준 이후에도 많은 이들은 그가 중국을 움직이는 실세라고 생각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는 덩샤오핑 개혁·개방 노선의 충실한 이행자였다. 공산당이 노동자·농민뿐만 아니라 자산가·지식인의 이익까지 대변해야 한다는 '3개 대표론'으로 시장경제 도입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고, 경제 전문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발탁해 계획경제 체제 당시의 금융·국영기업 체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는 인연이 깊어 1995년 11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별세로 중국은 슬픔에 잠겼다. 베이징 톈안먼광장 등 지역은 장 주석의 별세에 조의를 표하는 조기를 게양했으며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애도의 표현으로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개편했다.  중국 당국은 관례에 따라 장쩌민 전 주석의 장례식에 외국 정상을 초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이 공개한 장쩌민 전 주석 장례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임 위원이며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위원 가장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파원스페셜] 장쩌민 별세···팝송·오페라 즐겨 부르던 낭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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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국가주석 별세. [사진=연합뉴스] 30일 96세를 일기로 별세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중국을 이끈 3세대 지도자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재임하면서 중국 공산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이날 장 전 주석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후 중국의 극적 경제성장을 이끈 중국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鄧 '개혁개방' 추종···외자 유치로 경제성장 구현 그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신을 이어받아 당시 보수파 반대를 무릅쓰고 대외개방과 시장경제를 밀어붙이며 중국을 세계 경제대국 반열에 올린 지도자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경제 전문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발탁한 그는 국유기업 개혁부터 환율 규제 완화, 부동산 시장 자유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중국 경제 각 방면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고속 경제 성장을 위해 제너럴모터스, 월마트 등과 같은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장쩌민의 총서기 재임 기간인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했다.  장쩌민이 제창한 '삼개대표론(三個代表論)'이 그가 추종한 시장경제 사상을 잘 대변한다. 공산당이 노동자·농민(인민)뿐 아니라 지식인과 자본가의 이익까지 대표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론으로,  당시 기업인을 당으로 포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이는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과 함께 중국 공산당 지도 이념으로 당장에 삽입됐다. 그는 중국 경제 고속성장의 기틀을 닦았지만, 성장과 개발에 초점을 둔 그의 시장경제 노선은 빈부격차 도농격차라는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했다. 장쩌민의 뒤를 이은 후진타오 4세대 지도부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장쩌민은 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을 추종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보수색채가 강했다. 블룸버그는 “그는 민주주의자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재임기간 중국 전통 정신 수련법인 파룬궁(法輪功)과 티베트 독립운동을 탄압해 서방세계로부터 인권을 유린했다는 비판에도 맞닥뜨렸다.   한국 방문한 中 첫 지도자···미·중 관계도 '해빙기' 장쩌민이 총서기로 등극한 1989년 6월 발발한 톈안먼 유혈 사태로 중국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최악이었다.  장쩌민은 톈안먼 사태로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들의 제재를 받아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상태에 놓였을 때 외교적 난관을 무난히 극복하고 중국 외교를 반석 위에 올렸다. 특히 상당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장쩌민은 미국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7년 10월 장쩌민 전 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다시 해빙기를 맞았다.  1992년 한·중 수교 중심에도 그가 자리 잡고 있다. 한·중 수교 이후인 1995년 11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방한 당시 한국 경제 발전에 탄복한 그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한·중 경제 협력에 관심이 많았다. 2003년 3월 국가주석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한국 대통령과 총 10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한·중 간 경제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러브미텐더' 맞춰 춤추는 낭만주의자 장쩌민은 역대 중국 지도자로서 가장 개성 있는 인물로 꼽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과 비교해 장쩌민은 다채롭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스타일의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도 거리낌이 없는 낭만주의자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1년 베이징을 찾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중난하이(中南海)로 초청해 즉석 듀엣곡 '오 솔레미오'를 부르고, 2002년 미국에서의 국빈만찬에서는 로라 부시 영부인과 '문 리버' 등 미국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1996년 필리핀 국빈방문 때도 피델 라모스 당시 필리핀 대통령 요트에서 함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함께 부르며 춤을 췄다고 전해진다.  톈안먼 광장에 세운 국가대극원 설계를 프랑스 건축가에게 맡기고, 미국 영화 '타이타닉'에 깊은 인상을 받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들에게 관람을 권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청리 브루킹스연구소 차이나센터 소장은 블룸버그에 "문화 다원주의와 초국적주의를 향한 장쩌민의 지지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상하이에서 글로벌 문화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엔 ‘하쓰(蛤絲·두꺼비 클럽)’로 불리는 장쩌민 전 주석의 팬클럽도 있었다. 두꺼운 검은 뿔테 안경, 커다란 입, 허리춤까지 치켜 올린 바지까지, 그의 독특한 외모를 빗대 두꺼비란 별명을 지은 것이다. 장쩌민의 말투와 사진을 합성해 코믹한 드립으로 활용한 ‘모하(膜蛤)’ 문화도 2000년대 유행했다.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지난해 저서 ‘중국의 지도자들: 마오쩌둥부터 오늘날까지’에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관대했던 장쩌민의 통치가 그립다"고 적었다.   '상하이방' 수장···은퇴 후 '원로정치' 장쑤성 양저우(揚州) 출생으로 중국 명문 상하이교통대학 전기학과를 졸업한 그는 러시아 유학파다. 1955년 구 소련 수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1년 동안 자동차학을 공부했다. 자동차 공장 엔지니어에 이어 공장장, 연구소 부소장을 거치며 기술 전문 경제관료로 성장했다. 영국 BBC는 "중국 권력의 정점에 오른 '홍색 엔지니어'"라고 표현했다. 그가 권력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것은 1985년 상하이시 시장으로 선출되면서다. 기술 관료의 실리를 살려 상하이시를 중국 최고의 경제·금융 중심지로 키우고 상하이 당서기 자리에 오른다.   특히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그는 시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상하이 현지 학생들과 유혈 충돌 없이 소요 사태를 잘 진정시켜 중앙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최고 실권자 덩샤오핑의 지지 아래 그는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의 뒤를 이어 당총서기에 올랐다. 이후 당중앙, 국가군사위원회 주석, 국가주석까지 맡으며 당(黨)·정(政)·군(軍) 등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 그는 2002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에게 당 총서기 자리를 물려준 것을 시작으로 2003년 국가주석, 2004년 당중앙군사위 주석, 2005년 국가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순차적으로 물려줘 평화적 지도부 교체도 이뤄냈다.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된 정치적 영향력을 축적하여 막후에서 큰 발언권을 행사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시 출신 간부들로 구성된 ’상하이방(上海幇)’을 적극적으로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상하이방은 태자당(중국 고위관료 자제),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과 함께 중국 공산당 3대 계파를 이뤘으나, 시진핑 5세대 지도부 들어 '반부패 운동'을 벌이며 상하이방 세력이 숙청되며 사실상 와해됐다.   [자료=아주경제 DB]

[특파원스페셜] 장쩌민 별세···팝송·오페라 즐겨 부르던 낭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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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국가주석 별세.[사진=연합뉴스] 30일 96세를 일기로 별세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중국을 이끈 3세대 지도자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재임하면서 중국 공산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이날 장 전 주석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후 중국의 극적 경제성장을 이끈 중국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鄧 '개혁개방' 추종···외자 유치로 경제성장 구현 그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신을 이어받아 당시 보수파 반대를 무릅쓰고 대외개방과 시장경제를 밀어붙이며 중국을 세계 경제대국 반열에 올린 지도자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경제 전문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발탁한 그는 국유기업 개혁부터 환율 규제 완화, 부동산 시장 자유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중국 경제 각 방면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고속 경제 성장을 위해 제너럴모터스, 월마트 등과 같은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장쩌민의 총서기 재임 기간인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했다.  장쩌민이 제창한 '삼개대표론(三個代表論)'이 그가 추종한 시장경제 사상을 잘 대변한다. 공산당이 노동자·농민(인민)뿐 아니라 지식인과 자본가의 이익까지 대표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론으로,  당시 기업인을 당으로 포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이는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과 함께 중국 공산당 지도 이념으로 당장에 삽입됐다. 그는 중국 경제 고속성장의 기틀을 닦았지만, 성장과 개발에 초점을 둔 그의 시장경제 노선은 빈부격차 도농격차라는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했다. 장쩌민의 뒤를 이은 후진타오 4세대 지도부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장쩌민은 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을 추종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보수색채가 강했다. 블룸버그는 “그는 민주주의자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재임기간 중국 전통 정신 수련법인 파룬궁(法輪功)과 티베트 독립운동을 탄압해 서방세계로부터 인권을 유린했다는 비판에도 맞닥뜨렸다.   한국 방문한 中 첫 지도자···미중관계도 '해빙기' 장쩌민이 총서기로 등극한 1989년 6월 발발한 톈안먼 유혈 사태로 중국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최악이었다.  장쩌민은 톈안먼 사태로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들의 제재를 받아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상태에 놓였을 때 외교적 난관을 무난히 극복하고 중국 외교를 반석 위에 올렸다. 특히 상당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장쩌민은 미국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7년 10월 장쩌민 전 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다시 해빙기를 맞았다.  1992년 한·중 수교 중심에도 그가 자리 잡고 있다. 한·중 수교 이후인 1995년 11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방한 당시 한국 경제 발전에 탄복한 그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한중 경제 협력에 관심이 많았다. 2003년 3월 국가주석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한국 대통령과 총 10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한·중 간 경제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러브미텐더' 맞춰 춤추는 낭만주의자 장쩌민은 역대 중국 지도자로서 가장 개성 있는 인물로 꼽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과 비교해 장쩌민은 다채롭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스타일의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도 거리낌이 없는 낭만주의자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1년 베이징을 찾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중난하이(中南海)로 초청해 즉석 듀엣곡 '오 솔레미오'를 부르고, 2002년 미국에서의 국빈만찬에서는 로라 부시 영부인과 '문 리버' 등 미국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1996년 필리핀 국빈방문 때도 피델 라모스 당시 필리핀 대통령 요트에서 함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함께 부르며 춤을 췄다고 전해진다.  톈안먼 광장에 세운 국가대극원 설계를 프랑스 건축가에게 맡기고, 미국 영화 '타이타닉'에 깊은 인상을 받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들에게 관람을 권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청리 브루킹스연구소 차이나센터 소장은 블룸버그에 "문화 다원주의와 초국적주의를 향한 장쩌민의 지지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상하이에서 글로벌 문화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엔 ‘하쓰(蛤絲·두꺼비 클럽)’로 불리는 장쩌민 전 주석의 팬클럽도 있었다. 두꺼운 검은 뿔테 안경, 커다란 입, 허리춤까지 치켜 올린 바지까지, 그의 독특한 외모를 빗대 두꺼비란 별명을 지은 것이다. 장쩌민의 말투와 사진을 합성해 코믹한 드립으로 활용한 ‘모하(膜蛤)’문화도 2000년대 유행했다.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지난해 저서 ‘중국의 지도자들: 마오쩌둥부터 오늘날까지’에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관대했던 장쩌민의 통치가 그립다"고 적었다.   '상하이방' 수장···은퇴 후 '원로정치' 장쑤성 양저우(揚州) 출생으로 중국 명문 상하이교통대학 전기학과를 졸업한 그는 러시아 유학파다. 1955년 구 소련 수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1년 동안 자동차학을 공부했다. 자동차 공장 엔지니어에 이어 공장장, 연구소 부소장을 거치며 기술 전문 경제관료로 성장했다. 영국 BBC는 "중국 권력의 정점에 오른 '홍색 엔지니어'"라고 표현했다. 그가 권력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것은 1985년 상하이시 시장으로 선출되면서다. 기술 관료의 실리를 살려 상하이시를 중국 최고의 경제·금융 중심지로 키우고 상하이 당서기 자리에 오른다.   특히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그는 시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상하이 현지 학생들과 유혈 충돌 없이 소요 사태를 잘 진정시켜 중앙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최고 실권자 덩샤오핑의 지지 아래 그는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의 뒤를 이어 당총서기에 올랐다. 이후 당중앙, 국가군사위원회 주석, 국가주석까지 맡으며 당(黨)·정(政)·군(軍) 등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 그는 2002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에게 당 총서기 자리를 물려준 것을 시작으로 2003년 국가주석, 2004년 당중앙군사위 주석, 2005년 국가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순차적으로 물려줘 평화적 지도부 교체도 이뤄냈다.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된 정치적 영향력을 축적하여 막후에서 큰 발언권을 행사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시 출신 간부들로 구성된 ’상하이방(上海幇)’을 적극적으로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상하이방은 태자당(중국 고위관료 자제),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과 함께 중국 공산당 3대 계파를 이뤘으나, 시진핑 5세대 지도부 들어 '반부패 운동'을 벌이며 상하이방 세력이 숙청되며 사실상 와해됐다.   [아주경제DB]

주한중국대사관 "장쩌민 전 국가 주석 조문 장소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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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199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5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국경일 열병식 도중 손을 흔들고 있는 장쩌민 전 주석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주한중국대사관은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조문 장소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 측은 30일 "장쩌민 전 주석의 별세를 애도하기 위한 조문소를 대사관 내부에 설치할지, 제 3의 장소에 설치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12월 1일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쩌민 전 주석은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올해 10월 16일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지난 2019년 국경일 70주년 기념행사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함께 연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임을 맡은 장례위원회는 '추도 대회'가 열리는 날까지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인민대회당, 신화문, 외교부, 해외의 대사관 및 영사관 등에 조기를 게양키로 했다. 또 재외공관 등에 빈소를 마련해 외국 인사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우호 인사 등의 조문단은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전 국가 주석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애도의 표현으로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개편했다. 

[Who?] 장쩌민 별세…中 시장경제 발전 이끈 '상하이방'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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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별세. [사진=AP연합뉴스]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1월 30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장쩌민 전 주석 부고를 발표했다. 통신은 "장쩌민 동지는 숭고하고 명망 있는 탁월한 지도자로, 위대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위대한 무산계급 혁명가, 정치가, 군사가, 외교가로 공산주의 전사이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위대한 사업의 걸출한 지도자"라고 묘사했다.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중국을 이끈 3세대 지도자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재임하면서 중국 공산당을 이끌었다. 장쑤성 양저우(揚州) 출생으로 상하이교통대학 전기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5년 구 소련 수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1년 동안 자동차학을 공부했다. 자동차 공장 엔지니어에 이어 공장장, 연구소 부소장을 거치며 기술 전문 경제관료로 성장했다. 그가 권력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것은 1985년 상하이시 시장으로 선출되면서다. 기술 관료의 실리를 살려 상하이시를 중국 최고의 경제·금융 중심지로 키우고 상하이 당서기 자리에 오른다.   특히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를 맡고 있던 그는 시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상하이 현지 학생들과 유혈 충돌 없이 소요 사태를 잘 진정시켜 중앙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직후 열린 공산당 제13차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3기 4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며 톈안먼 사태로 실각된 자오쯔양(趙紫陽)의 뒤를 이어  당총서기 직까지 맡았다.  같은 해 11월 덩샤오핑이 맡고 있던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물려받았으며 이후 1990년 4월에는 국가군사위원회 주석을, 1993년 3월 국가주석까지 맡으며 당(黨)·정(政)·군(軍) 등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 장쩌민은 2002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 부주석에게 당 총서기 자리를 물려준 것을 시작으로 다음 해 3월 국가주석직을 이양한 데 이어 2004년 당중앙군사위 주석, 2005년 국가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순차적으로 물려줘 평화적 지도부 교체도 이뤄냈다.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된 정치적 영향력을 축적하여 막후에서 큰 발언권을 행사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시 출신 간부들로 구성된 ’상하이방(上海幇)’을 적극적으로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상하이방은 태자당(중국 고위관료 자제),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과 함께 중국 공산당 3대 정파를 이뤘으나, 시진핑 5세대 지도부 들어 '반부패 운동'을 벌이며 상하이방 세력이 숙청되며 사실상 와해됐다.  전문가들은 장쩌민이 중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당시 그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신을 이어받아 보수파 반대를 무릅쓰고 시장경제의 발전을 용인하고 주도했다.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이끌면서 중국 경제를 두 자릿수 고속 성장으로 이끌었다. 장쩌민이 제창한 '삼개대표론(三個代表論)'이 그의 시장경제 사상을 잘 대변한다. 공산당이 노동자·농민(인민)뿐 아니라 지식인과 자본가의 이익까지 대표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론으로,  당시 기업인을 당으로 포용한 획기적인 이론이었다. 이는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과 함께 중국 공산당 지도 이념으로 당장에 삽입됐다 장쩌민은 또 경제 전문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발탁해 계획경제 체제인 당시 금융과 국영기업 체제에 대수술도 단행했다. 장쩌민 집권 아래 중국은 전 세계 주요 제조강국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악화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중 관계를 회복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외국어에 능통한 상하이방 수장답게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춰 외교무대에서 미국 팝송을 즐겨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92년 한·중 수교 중심에도 그가 자리 잡고 있다. 한·중 수교 이후인 1995년 11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덩샤오핑의 후계자'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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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중국을 세계 주요 2개국(G2) 반열로 끌어올린 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이 별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향년 96세. 신화통신은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장쩌민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쩌민 전 주석은 올해 10월 16일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지난 2019년 국경일 70주년 기념행사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함께 연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다.  장 전 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이은 제3세대 지도자다. 1989년 톈안먼 사태 후 덩샤오핑에 의해 전격 발탁돼 2002년 후진타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줄 때까지 중국을 이끌었다. 2003년 후진타오에게 주석 자리를 내준 이후에도 많은 이들은 그가 중국을 움직이는 실세라고 생각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는 덩샤오핑 개혁·개방 노선의 충실한 이행자였다. 공산당이 노동자·농민뿐만 아니라 자산가·지식인의 이익까지 대변해야 한다는 '3개 대표론'으로 시장경제 도입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고, 경제 전문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발탁해 계획경제 체제 당시의 금융·국영기업 체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는 인연이 깊어 1995년 11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별세로 중국은 슬픔에 잠겼다. 베이징 톈안먼광장 등 지역은 장 주석의 별세에 조의를 표하는 조기를 게양했으며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애도의 표현으로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개편했다.  중국 당국은 관례에 따라 장쩌민 전 주석의 장례식에 외국 정상을 초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이 공개한 장쩌민 전 주석 장례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임 위원이며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위원 가장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IMF,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시사… 3% 하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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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사진=AF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중국의 경제가) 추가 하방 압력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이 시기에 중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IMF는 중국 정부의 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2023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해제된다는 가정하에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일 IMF는 "중국의 2022년 GDP 성장률은 3.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도 현재 제로 코로나 정책이 2023년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제된다면 2023년과 2024년의 GDP 성장률은 4.4%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경우 3%를 밑돌 수도 있다. IMF는 경기 추가 하방 압력 요소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악화를 꼽았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 글로벌 금융 환경의 추가 긴축 등으로 불리한 외부 요소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IMF는 국내적으로 반복되는 코로나19 방역과 봉쇄에 더불어 부동산 산업의 고전이 주요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반(反)제로 코로나' 시위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계속되는 도시 봉쇄 조치로 중국 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우루무치 화재 사건이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우루무치 화재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 때문에 화재 진압이 늦어진 사건이다. 이로 인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전국 곳곳에서 A4 용지를 들고 도시 봉쇄와 강력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시위’가 일어났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아파트에 구조물 설치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29일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합동방역통제기구는 ‘노년층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고령층의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는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있다.  다만 중국이 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제를 달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경기를 부양하고 경제성장률 하방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 마감] 광저우 등 도시 봉쇄 해제에...中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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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9포인트(0.05%) 상승한 3151.3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9.49포인트(0.18%) 오른 1만1108.50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5.52포인트(0.24%) 상승한 2345.3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045억 위안, 527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자동차(3.10%), 호텔 관광(1.41%), 비행기(1.24%), 석탄(1.15%), 제지(1.03%), 석유(0.96%), 환경보호(0.92%), 방직(0.75%), 비철금속(0.71%), 농·임·목·어업(0.48%), 전력(0.46%), 화공(0.45%), 교통운수(0.20%), 방직(0.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개발구(-2.42%), 조선(-1.43%), 의료기기(-1.28%), 시멘트(-0.76%), 가구(-0.69%), 바이오제약(-0.59%), 철강(-0.57%), 발전설비(-0.53%), 가전(-0.50%), 식품(-0.40%),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4%), 차신주(-0.32%), 전자 IT(-0.31%), 주류(-0.25%), 금융(-0.15%), 부동산(-0.10%), 전자(-0.0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데다, 광저우, 정저우 등 도시가 봉쇄를 해제하는 등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이 완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가 있는 허난성 정저우시와 광둥성 광저우시가 도시 봉쇄를 해제, 대부분의 지역을 저위험 지역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이날 외국인자금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것도 호재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49억1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6억7000만 위안,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12억4700만 위안이 순유입되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 경기 지표가 위축을 나타낸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49.2)은 물론 시장 예상치(49.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간 것이자,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우한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인 47.4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중국 방역 정책 완화 기대감에 홍콩 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 급등한 1만8597.23으로 장을 닫았다.

"코로나 봉쇄로..." 중국 3분의 1 지역 택배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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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산업[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전국적으로 택배 물류가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중국 물류정보업체 뤄거왕(羅戈網)은 택배업계 인사를 인용해 전국 3분의 1 지역이 현재 택배 배송 불가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봉쇄에···가다 서다 반복하는 택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다택배는 28일까지 전국 각지 4835개 영업소가 문을 닫았다. 올 상반기 기준 윈다택배는 전국에 모두 2만984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6% 넘는 영업소가 방역 봉쇄로 운영이 중단된 것. 중국 또 다른 택배업체인 지투는 현재 8000개 넘는 점포가 봉쇄로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택배는 업주가 제품을 공장에서 출고하면 집화장·중계터미널·영업소를 거쳐 택배기사가 집으로 배송하는 구조다. 이중 어느 한 고리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 택배 배송이 막힌다. 집화장 봉쇄가 풀려도, 영업소가 봉쇄되면 택배는 또 멈춘다.  중국의 한 택배 영업소 사장은 제몐망에 "택배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자료=뤄거왕] 이로 인해 전국 택배량도 급감했다. 뤄거왕에 따르면 중국내 택배량은 11월1~7일 하루 3억7300만건에서 11월22~28일 2억7600만건으로 3주새 1억건 가까이 줄었다.  한 택배영업소 사장은 제몐망에 최근 배송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줄었다고 전했다. 한 택배기사는 "올 들어 영업소가 문을 닫는 일이 빈번해 수입도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석달간 수입이 매달 7000~8000위안씩 줄었다"고 토로했다.    물류 차질로···밭에서 썩어가는 야채 물류가 막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주문이 들어와도 물품을 제때 출고할 수 없고,  배송 지연을 이유로 소비자들의 주문 취소·반품 요구도 빗발친다.  그동안 중국 택배업체인 윈다·지투에 배송을 맡겼다는 중국 화남지역의 한 전자상거래 업주는 항저우망에 “현재 주문의 40%가 택배 배송 문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식품을 파는 이씨도 최근 24시간 동안 배송 불가에 따른 주문 취소량이 4만600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10여개 택배업체와 협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특히 신속 배송이 중요한 신선식품 업계 타격이 크다. 물류 마비로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는 밭에서 썩어가는데, 야채 구하기가 어려운 도시에서는 채소값이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제몐망에 따르면 중국 '농업대성'인 허난성 50개 주요 야채 재배지역에서는 농산품 적체 현상이 빚어졌다. 허난성 루저우시 즈팡진에서는 약 2만여무(亩,1무=약 666㎡) 면적에서 야채를 재배하는데, 생산량의 10%만 팔려 현재 파 350만kg, 시금치 93만kg, 배추 1만9123kg 등 채소가 밭에서 썩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반면, 코로나 방역 봉쇄 속 물류가 차질을 빚으며 도시 농산품 가격은 치솟는 중이다. 명보에 따르면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채소값은 최근 한주새 9.3% 올랐다.  이에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기관지 농민일보는 최근 평론을 게재해 "농산품 배송차량에 '신속통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우정국은 30일 웹사이트 성명에서 코로나 방역 영향으로 물류 택배 업계가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순펑·징둥 등 택배회사와 정상적인 물류망 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 각 지방정부에도 물류 인프라 설비 봉쇄를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특히 방역·민생·중요생산 물자 관련 물류 인프라 설비는 우선적으로 봉쇄 해제를 지시했다고도 했다. 

"코로나 봉쇄로..." 중국 3분의 1 지역 택배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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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산업[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전국적으로 택배 물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물류정보업체 뤄거왕(羅戈網)은 30일 전국 3분의 1 지역이 현재 택배 운송 불가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봉쇄에···가다 서다 반복하는 택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다택배는 28일까지 전국 각지 4835개 영업소가 문을 닫았다. 올 상반기 기준 윈다택배는 전국에 모두 2만984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6% 넘는 영업소가 방역 봉쇄로 운영이 중단된 것. 중국 또 다른 택배업체인 지투는 현재 8000개 넘는 점포가 봉쇄로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택배는 업주가 제품을 공장에서 출고하면 집화장·중계터미널·영업소를 거쳐 택배기사가 집으로 배송하는 구조다. 이중 어느 한 고리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 택배 배송이 막힌다. 집화장 봉쇄가 풀려도, 영업소가 봉쇄되면 택배는 또 멈춘다.  중국의 한 택배 영업소 사장은 제몐망에 "택배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자료=뤄거왕] 이로 인해 전국 택배량도 급감했다. 뤄거왕에 따르면 중국내 택배량은 11월1~7일 하루 3억7300만건에서 11월22~28일 2억7600만건으로 3주새 1억건 가까이 줄었다.  한 택배영업소 사장은 제몐망에 최근 배송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줄었다고 전했다. 한 택배기사는 "올 들어 영업소가 문을 닫는 일이 빈번해 수입도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석달간 수입이 매달 7000~8000위안씩 줄었다"고 토로했다.    물류 차질로···밭에서 썩어가는 야채 물류가 막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주문이 들어와도 물품을 제때 출고할 수 없고,  배송 지연을 이유로 소비자들의 주문 취소·반품 요구도 빗발친다.  그동안 중국 택배업체인 윈다·지투에 배송을 맡겼다는 중국 화남지역의 한 전자상거래 업주는 항저우망에 “현재 주문의 40%가 택배 배송 문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식품을 파는 이씨도 최근 24시간 동안 배송 불가에 따른 주문 취소량이 4만600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10여개 택배업체와 협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특히 신속 배송이 중요한 신선식품 업계 타격이 크다. 물류 마비로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는 밭에서 썩어가는데, 야채 구하기가 어려운 도시에서는 채소값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제몐망에 따르면 중국 '농업대성'인 허난성 50개 주요 야채 재배지역에서는 농산품 적체 현상이 빚어졌다. 허난성 루저우시 즈팡진에서는 약 2만여무(亩,1무=약 666㎡) 면적에서 야채를 재배하는데, 생산량의 10%만 팔려 현재 파 350만kg, 시금치 93만kg, 배추 1만9123kg 등 채소가 밭에서 썩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반면, 코로나 방역 봉쇄 속 물류가 차질을 빚으며 도시 농산품 가격은 치솟는 중이다. 명보에 따르면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채소값은 최근 한주새 9.3% 올랐다.  이에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기관지 농민일보는 최근 평론을 게재해 "농산품 배송차량에 '신속통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우정국은 30일 웹사이트 성명에서 코로나 방역 영향으로 물류 택배 업계가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순펑·징둥 등 택배회사와 정상적인 물류망 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 각 지방정부에도 물류 인프라 설비 봉쇄를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특히 방역·민생·중요생산 물자 관련 물류 인프라 설비는 우선적으로 봉쇄 해제를 지시했다고도 했다. 

'아이폰 도시' 中 정저우, '봉쇄' 닷새 만에 방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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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줄 선 시민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사실상 ‘봉쇄’에 돌입했던 정저우시가 닷새 만에 방역을 완화한다.    ‘코로나19 전멸전’을 선언했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가 30일 0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닷새 만에 방역 수준을 완화한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은 이날 전했다.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슈퍼마켓, 시장 등 생활 필수 시설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의 운영이 전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PC방, 노래방, 마사지시술소 등 유흥 관련 업소는 일주일간 개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방역 당국은 시민들에게 일상생활 속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시민들은 생활 필수 시설 및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48시간 이내에 진행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을 제외하고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핵산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고강도 방역 조치를 발표하며 고위험 지역 및 기타 지역 주민들 전원을 대상으로 봉쇄 기간 매일 핵산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저우시 당국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전멸전’ 시행을 발표하며 25일부터 닷새간 사실상 도시 ‘봉쇄’에 돌입했다. 이어 “닷새간 주요 지역 시민의 이동을 관리할 예정”이며 “고위험 지역 거주자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기타 지역 주민들의 외출도 가능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9일 중국 허난성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24시까지 정저우시 코로나19 감염자는 822명(무증상자 65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봉쇄 수준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했던 정저우시가 일상 회복에 돌입한 만큼 아이폰 생산량이 회복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로 인해 직원들의 탈출 및 시위 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폭스콘 공장에서의 인력 이탈과 시위 발생 때문에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이 600만대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中 11월 제조업PMI, 상하이 봉쇄 이후 7개월래 '최악'...제로 코로나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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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1월 제조·비제조업 경기 지수가 상하이 봉쇄 이후 7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등으로 경기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49.2)은 물론 시장 예상치(49.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간 것이자,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우한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인 47.4까지 떨어진 바 있다. 9월 들어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상기후 영향이 완화되면서 제조업 경기가 기준선을 넘었다가, 10월부터 다시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소형 기업 모두 기준선을 하회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 중소기업 PMI, 소형기업 PMI는 각각 전월 대비 1.0포인트, 0.8포인트, 2.6포인트 떨어져 49.1, 48.1, 45.6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풀고 있으나 제로 코로나 등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등 정작 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면서 기업활동이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생산지수와 신규 수주지수, 물류 배송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등 5개 지수도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생산지수, 신규 수주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종업원지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는 각각 47.8, 46.4, 46.7, 47.4, 46.7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공식 비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과 건축업 등의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 비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2.0포인트 낮아진 46.7을 나타냈다. 역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 6월 4개월 만에 위축국면에서 벗어난 이후 넉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 활동 지수가 45.1로 전달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건설업 활동 지수도 55.4로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았다. 이 중 토목건설업은 62.3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11월 종합 PMI는 47.1로 두 달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는 중국 기업 생산 경영활동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코로나19 재확산, 국제 환경의 복잡성 등 여러 악재가 제조업 경제에 영향을 줬다"며 "특히 영세 기업의 생산, 경영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제로 코로나, 장기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활동은 12월은 물론 내년 1분기까지 계속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재개방 초기 단계 동안 많은 도시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도시에서 '감염 곡선의 평탄화'를 위해서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경제적 비용 발생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中, 코로나19 감염자 수 이틀 연속 감소세… 4만 명 앞두고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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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최근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66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929명을 제외한 수치다.   따라서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수는 전날 대비 794명 감소하며 이틀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지난 27일 4만 명에 육박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상태이다. 

中 우주정거장 완공 초읽기...유인우주선 발사 후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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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정2F 로켓이 11월 29일 밤 11시8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5호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리(중국)도 인공위성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1949년 신중국 수립 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같은 국가 목표를 설정하면서 중국의 '우주굴기(崛起·우뚝 섬)'가 본격화됐다. 냉전시대 치열하게 경쟁하던 미국과 소련에 뒤처져 있던 중국은 당시 우주개발 분야의 '변방'에 불과했지만,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이제는 미국을 위협하는 우주시대 경쟁자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했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코앞'...선저우 15호 톈궁 착륙 성공 이제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코앞에 두고 있다.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5호를 발사해, 핵심 모듈과 도킹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선저우 15호는 이날 밤 11시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6시간 30분 후인 30일 오전 5시42분(한국시각 6시42분) 톈궁(天宫)에 도착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톈허 발사로 시작된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한 12차례의 발사 임무가 1년 8개월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선저우 15호가 톈허와 도킹한 후 톈궁은 핵심 모듈인 텐허, 주거와 실험실로 쓰이는 원톈(問天), 두 번째 실험실인 멍톈(夢天) 등 3개 모듈과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5호, 선저우 14호, 선저우 15호 등 3개 화물·유인우주선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페이쥔룽(費俊龍), 덩칭밍(鄧清明), 장루(張陸) 등 3명의 우주 비행사가 지난 6월부터 톈궁에서 임무를 수행한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 천둥(陳冬), 류양(劉洋), 차이쉬저(蔡旭哲)의 역사적인 만남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두 개의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함께 우주정거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상징적인 의미일 뿐만 아니라 독자 우주정거장 개발에 큰 실용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도 선저우15호 발사 성공과 정상 궤도 진입은 중국 우주 산업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들과 임무 교대를 해 내달부터 우주 정거장 내 장기 체류에 관한 검증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 과학 연구와 응용,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가 수행할 임무는 중국이 올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톈궁 건설의 마지막 단계 및 우주 정거장 응용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들은 일주일 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톈궁은 인류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ISS가 노후화를 이유로 운영 중단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14개국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ISS는 러시아의 경우 2024년 운영 종료, 미국은 2030년까지 운영을 연장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2대를 발사해 톈궁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 비행사가 6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 선저우 16호를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가 11월 30일 오전 5시42분(현지시간)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다. [사진=중국유인우주국] ◆美 "중국 발전 속도 충격적...미국 위협" 이제 중국은 우주분야에서 미국에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공군 우주군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우주개발에 속도를 올리면서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다. 제임스 디킨슨 미국 우주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쉬리버 우주력 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우주활동과 관련해 중국의 우주 개발 수준이 향상됐다면서 "나는 그들이 (미국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지만 그들은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나 아르마뇨 미국 우주군 사령부 본부 참모장도 앞서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군사포럼에서 "중국이 위성통신과 재활용 우주선 등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주개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 속도는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르마뇨 참모장은 중국이 "국제질서를 재구축하려는 의지와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제력, 외교력, 군사력, 기술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우주굴기, 21세기 들어 본격화...지난 20년간 눈부신 성과 거둬 그동안 중국은 '우주강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주 개발에 힘써왔다. 1970년에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를 성공시킨 게 시작이었다. 둥팡훙 1호 발사 성공으로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1981년 최초의 다중(3개) 위성 펑바오(風暴) 1호 발사, 1984년 첫 실험용 통신위성 발사, 1988년 첫 기상관측 위성 펑윈(風雲) 발사, 1999년 첫 무인 우주선 선저우 1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1990년대부터 항공우주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우주개발 기술에 뛰어든 것은 21세기 들어서다. 2003년엔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중국의 첫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타고 우주를 비행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20년간 성과도 눈부시다. 2008년 선저우 7호를 발사해 중국 첫 우주 유영에 성공했으며 2011년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를 발사해 그해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에는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9호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태운 채 우주 도킹에 성공했고, 2013년에는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켰다. 당시 무인 우주선을 달 표면에 무사히 착륙시킨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중국은 우주정거장 운영에 필요한 보급 물자와 부품을 수송할 수 있는 독자 개발 화물 우주선 톈저우 1호가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성공적으로 도킹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은 화물 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핵심 모듈과의 도킹 시간을 줄이는 데 열을 올렸다. 지난 12일 쏘아 올린 톈저우 5호는 발사 2시간 7분 만에 톈허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당시 "톈저우 5호의 도킹은 인류 우주비행 역사상 가장 빨리 이뤄진 것"이라고 선전했다. 기존 최단시간은 지난 2020년 10월 러시아 '소유즈 MS-17' 유인우주선이 ISS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베트'에 도킹하는 데 걸린 3시간 3분이다. 또 중국은 지난해 4월 톈허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지난 7월 또 다른 실험 모듈 원톈을 발사해 톈허와 도킹시켜 L자형 구조를 완성했으며, 지난 1일엔 멍톈을 쏘아 올려 톈허와 도킹하며 우주정거장의 'T자'형 기본 골격을 완성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30일) 7.1769위안...가치 0.3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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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20위안 내린 7.176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31%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412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72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74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5.0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