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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여행업계, 단오절 앞두고 수요 폭증...연휴 특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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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의 모습[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여행업계가 단오절 연휴(6월 22~24일)를 앞두고 수요가 폭발하는 모습이다.    중국 여행 플랫폼 페이주의 데이터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기차표 예매를 개시한 8일 오후 베이징-정저우, 상하이-허페이, 우한-시안 등 인기 노선의 승차권이 곧바로 매진됐다.   현지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응시 인원이 1291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가 지난 8일 끝난 만큼 여행을 떠나는 수험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취날은 “단오절 연휴 기간 기차표 예매율이 노동절만큼 높진 않지만, 인기 있는 노선은 단 몇 초 만에 매진됐다”며 “현재 상하이-항저우, 상하이-칭다오 등 여러 노선이 전석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기간 항공권 예약도 눈에 띄게 늘었다. 취날에 따르면 상하이발 중국 국내 노선 중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광저우, 청두, 선전, 쿤밍 등이다.   특히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에만 중국 전국적으로 100여 차례에 달하는 콘서트와 뮤직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다.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과 대만 록밴드 우웨톈의 콘서트 티켓은 이미 전석 매진이며 주변 호텔들 역시 덩달아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페이주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주변 지역 호텔의 1박 가격은 수요가 폭발했던 춘제(중국 설) 연휴 때보다도 15배 이상 폭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방을 찾기 어렵다.   단오절 연휴 기간 중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인 우웨텐 콘서트의 경우, 반경 5km 이내 호텔 객실이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반면 이 기간 해외여행상품 가격은 노동절 연휴 대비 10% 하락하면서 해외여행보다는 중국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날왕은 “단오절 연휴가 비교적 짧아 국내 혹은 단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취날왕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해외여행지는 일본(오사카·도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방콕, 싱가포르, 런던 등의 예약률도 지난 노동절 연휴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中 생산자물가 7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감소...커지는 'D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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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7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소폭 반등했으나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4.3%)는 물론 전월치(-3.6%)도 밑돌았다. 2016년 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PPI는 2021년 10월 25년 만에 최고치인 13.5%까지 치솟은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 중 하나다. PPI가 하락하면 통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또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전조로 해석된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5월 국제 대종상품(벌크스톡) 가격 하락과 국내외 공산품 시장 수요 둔화에 더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높은 기저효과로 PPI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안팎의 수요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기준선(50) 이하에 머무른 것을 비롯해 3, 4월 오름세를 보이던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급락하며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이 올해 초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후 잠시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치(0.1%)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4월 CPI가 지난 2021년 2월(-0.2%)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상하이 봉쇄 때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속도가 현저히 둔화하는 양상이다. 보수적으로 잡았던 시장 전망치(0.3%)마저 밑돌았다. 소비재 가격이 0.3% 하락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식품은 1%, 서비스는 0.9% 올랐다. 비식품은 0%로 지난해 5월과 같았다. 품목별로는 교통수단용 연료(-11.1%)의 하락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교통수단(-4.2%), 통신수단(-2.1%), 돼지고기(-3.2%), 양고기(-1.9%), 신선야채(-1.6%), 가정용품(-1.8%) 등도 내려갔다. 반면 여행(8%), 식용유(3.5%), 과일(3.4%), 교육서비스(1.2%) 등은 지난해 대비 올랐다.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3일)를 앞두고 관광지 물가가 폭등하면서 여행 분야의 상승률이 높았으나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지웨이 장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은 모두 경기 둔화라는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가 다음 부양책 카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에 꺼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로 국유은행의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루팅 노무라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예금 금리 인하, 수출 약화, 부동산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압박 등에 비춰볼 때 이달 인민은행이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대출우대금리(LPR)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中 생산자물가 7년만 최대 낙폭으로 감소...커지는 'D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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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7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소폭 반등했으나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4.3%)는 물론 전월치(-3.6%)도 밑돌았다. 2016년 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PPI는 2021년 10월 25년 만에 최고치인 13.5%까지 치솟은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 중 하나다. PPI가 하락하면 통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또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전조로 해석된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5월 국제 대종상품(벌크스톡) 가격 하락과 국내외 공산품 시장 수요 둔화에 더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높은 기저효과로 PPI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안팎의 수요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기준선(50) 이하에 머무른 것을 비롯해 3, 4월 오름세를 보이던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급락하며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이 올해 초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후 잠시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치(0.1%)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4월 CPI가 지난 2021년 2월(-0.2%)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상하이 봉쇄 때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속도가 현저히 둔화하는 양상이다. 보수적으로 잡았던 시장 전망치(0.3%)마저 밑돌았다. 소비재 가격이 0.3% 하락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식품은 1%, 서비스는 0.9% 올랐다. 비식품은 0%로 지난해 5월과 같았다. 품목별로는 교통수단용 연료(-11.1%)의 하락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교통수단(-4.2%), 통신수단(-2.1%), 돼지고기(-3.2%), 양고기(-1.9%), 신선야채(-1.6%), 가정용품(-1.8%) 등도 내려갔다. 반면 여행(8%), 식용유(3.5%), 과일(3.4%), 교육서비스(1.2%) 등은 지난해 대비 올랐다.   노동절 연휴(4월 29~5월3일)를 앞두고 관광지 물가가 폭등하면서 여행 분야의 상승률이 높았으나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지웨이 장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은 모두 경기 둔화라는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다음 부양책 카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에 꺼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두번째로 국유은행의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루팅 노무라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금 금리 인하, 수출 약화, 부동산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압박 등에 비춰볼 때 이달 인민은행이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대출우대금리(LPR)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9일) 7.1115위안…가치 0.2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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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65위안 내린 7.111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것이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669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21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326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2.42원이다. 한편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103.32로 마감했다. 

韓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中 "이중잣대 배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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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사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대립과 대항, 이중잣대를 배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안보리에 진출한 후 북핵문제 등을 둘러싼 안보리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이 안보리 일원이 된 후에도 공평·공정,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대화·협력과 단결, 상호신뢰를 제창하고, 대립과 대항, 이중잣대를 배척하며 실제 행동으로 안보리 업무에 적극 기여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잣대’라는 단어를 언급한 건 북한 핵, 대만해협 등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밀착해 개입하지 말라는 속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왕 대변인은 이어 “안보리는 국제 집단안보의 핵심 메커니즘으로서 국제 평화 및 안보 수호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국제사회는 안보리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제 및 지역 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이끄는 데 있어 마땅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부터 2년간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중국증시] 부동산기업 사상 첫 퇴출...'도미노 상폐'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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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 쓰촨성 부동산 재벌기업 란광(藍光)이 퇴출됐다.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1위안 미만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증권거래소 상장폐지 요건이다. 문제는 란광은 중국 부동산기업 상폐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가가 '반 토막' 나면서 중국 본토 증시에 상폐 리스크를 안고 있는 부동산 기업이 수두룩하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7일 보도했다.    주가 1위안 미만 거래 부동산기업 8곳···'도미노 상폐' 리스크 중은국제증권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증시에서 주가가 1위안 남짓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장사의 26%, 12곳이 부동산 기업이다. 이 중 8곳은 주가가 사실상 1위안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서 곧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부동산기업이 퇴출된 것은 란광이 처음이지만, 홍콩증시에서는 이미 부동산 기업 퇴출이 이뤄졌다. 앞서 4월 1000억 위안대 자산 규모의 장시성 부동산재벌 신리(新力)가 부동산 기업으로는 올해 처음 상폐된 것. 약 2년간 이어진 부동산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로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자금난에 빠졌다. 과거 부동산 경기 호황 때 빌린 부채가 발목을 잡고, 규제에 막혀 채권 발행이나 은행 대출도 어려운 데다가, 수요가 침체돼 집이 안 팔려 매출도 저조한 탓이다. '대마불사'로 불리던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도 경영난으로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빠지며 현재 구조조정에 맞닥뜨린 상태다.  중국의 한 부동산기업 책임자는 증권일보를 통해 "올해 부동산 경기 상황으로 볼 때 경영난에 빠진 부동산 기업의 상폐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으며, 앞으로도 상폐 도미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강제 상장폐지···기업 회생 가능성도 '요원' 상장폐지가 곧바로 회사 도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강제로 상장폐지 되면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져 사업 투자가 제약을 받고, 회사 가치·평판이 하락해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 상장폐지가 되면 기업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개편도 어렵다고 류수이 중국 부동산연구소인 중국지수연구소 기업연구 총감은 진단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앞서 7일 중국 부실 부동산기업 일부가 상장 폐지 위험에 직면했다며 이로 인해 구조조정 옵션이 줄면서 해당 기업들이 청산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S&P는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기업은 스마오(世茂), 양광청(陽光城) 등 모두 11곳으로, 이들이 발행한 역내외 채권액만 모두 210억 달러(약 27조42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기업이 상폐되면 사실상 기업이 회생할 수 있는 구조조정 대신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청산가치는 일반적으로 달러당 2~4센트로 극히 낮은 데다가, 이미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사업도 미완공될 수밖에 없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기업들이 아파트 공사를 잇달아 중단하면서 '란웨이러우(爛尾樓·짓다 만 아파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란웨이러우 입주 예정자들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을 거부하는 시위를 벌여 부실대출 리스크는 물론 사회 불안정을 초래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기업의 상폐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정부·채권자의 지원과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장 속에서 선뜻 경영난에 빠진 부동산 기업 자산을 사들이려는 투자자를 찾기 힘든 만큼 구조조정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반짝 회복 후 고꾸라진 부동산 경기···부양카드 '만지작' 중국 부동산 경기는 올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듯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고꾸라진 모습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 자료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 업체의 5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48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증가했지만, 전달인 4월보다는 14.5% 감소했다. 앞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역성장한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최근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두달이 정부가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주담대 금리 인하 혹은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 두 번째 주택 구매를 위한 보증금 인하 등의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혹은 은행권 지급준비율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조치가 중국 내 2~3명의 아이를 가진 가계의 주택시장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국증시 마감]예금금리 인하에 은행주 강세…기술주 약세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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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일 중국증시는 은행주를 비롯한 대형주 강세와 중소형주 약세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대형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에 따른 부양 기대감에 증시가 최근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전한 경기 우려에 반등이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짓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5.83포인트(0.50%), 14.05포인트(0.13%) 오른 3213.59, 10722.87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은 30.85포인트(0.81%) 오른 3820.1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5.94포인트(0.28%) 내린 2123.9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536억, 선전 5060억 위안으로 총 8596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6% 가량 늘었다. 외국인 자금은 이틀째 순매수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8.88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20.63억 위안 순매수로 총 29.51억 위안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 속에 대형주들로 자금이 주로 유입됐다. 특히 중국은행(601988.SH)이 3%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은행주들의 강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대형은행들이 이날부터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다만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가 2% 가량 빠지는 등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부진하던 와중에 대형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 둔화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노무라는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인민은행이 우대대출금리(LPR) 인하 유도를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이번 예금 금리 인하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핀포인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예금 금리 인하에 대해 "조금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가계 지출에 큰 기폭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실업률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고용에 대한 신뢰가 높은 가계는 더 많이 지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달 발표된 중국 4월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 정부가 예금 금리 인하를 넘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지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4위안 올린 7.12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것으로, 작년 11월 30일 이후 6개월래 최저 가치이다.

韓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中 "이중잣대 배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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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사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대립과 대항, 이중잣대를 배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안보리에 진출한 후 북핵문제 등을 둘러싼 안보리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이 안보리 일원이 된 후에도 공평·공정,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대화·협력과 단결, 상호신뢰를 제창하고, 대립과 대항, 이중잣대를 배척하며 실제 행동으로 안보리 업무에 적극 기여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잣대’라는 단어를 언급한 건 북한 핵, 대만해협 등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밀착해 개입하지 말라는 속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왕 대변인은 이어 “안보리는 국제 집단 안보의 핵심 메커니즘으로서 국제 평화 및 안보 수호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국제사회는 안보리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제 및 지역 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이끄는 데 있어 마땅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부터 2년간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美 백악관 관리 "미중 대화 재개 초기 단계...향방 예측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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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미·중 간 대화 재개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어떤 궤도로 나아갈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전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양국 대화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미국이 어떤 의도인지는 확실히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건설적인 외교를 추구한다”며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협력하길 희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중 관계의 지배적인 프레임은 확실히 ‘경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동시에 경쟁을 책임 있는 범위로 한정하고 대결로 비화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양국) 군함이나 군용기가 근접 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할 대화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양국 군 간 대화 재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중국군 전투기가 남중국해의 국제 공역에서 미군 정찰기 앞을 가로막듯 비행하고, 지난 3일 대만해협에서 중국군 구축함이 미군 구축함에 근접해 운항한 사건을 겨냥한 발언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경제 분야 대화에는 응하면서도 샹그릴라 대화 계기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날에는 ‘정찰 풍선’ 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수주 내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7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언론들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설을 과장하고 나섰다"며 "이는 미국 국무부가 언론에 입김을 넣어 여론을 조작하는 관행을 반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언론이 대만 문제가 블링컨 방중의 중요한 의제라고 말한 것과 관련 블링컨 장관이 방중이 성사되더라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미국 측과 얘기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제 살리자'...中 국유은행, 8일부터 예금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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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ASS·연합뉴스] 중국 6대 국유은행이 8일부터 예금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양책을 통해 꺼져가는 경기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지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건설은행 등 중국 6대 국유은행은 이날 예금 공시 금리를 종전 0.25%에서 0.2%로 0.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2년 만기 예금 금리는 2.15%에서 2.05%로, 3년 만기 예금은 2.6%에서 2.45%로 5년 만기 예금은 2.65%에서 2.5%로 각각 0.1~0.15%포인트씩 낮췄다.   앞서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국유은행에 예금 금리 인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도 국유은행들은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예금 금리 인하는 자금 공급을 확대해 경제 회복을 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신용 대출과 신규 대출은 1분기에 급등한 후 4월부터 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저축으로 돈이 몰린 탓이다. 이에 금리를 낮춰 대출을 활성화하고 자금의 실물 경제 투입을 유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    나티시스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예금 금리 인하로 저축에 묶였던 돈이 소비 및 투자로 유입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 압력을 완화해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지방 정부 채권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곧 지급준비율(RRR)을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는 경제지표 혹은 금융리스크가 중국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5% 안팎) 달성을 위협할 만큼 악화하지 않는 이상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작년 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이후 올해 초 반등했던 경제지표들이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앞서 발표한 수출입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수에 의존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한편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예금금리를 낮춘 중국 국유은행 중 교통은행을 제외한 네 곳은 최근 달러화 예금 금리 상한선도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8일 기준 7.1280위안)로 떨어진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폭을 관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경제 살리자'...中 국유은행, 8일부터 예금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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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ASS·연합뉴스] 중국 6대 국유은행이 8일부터 예금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양책을 통해 꺼져가는 경기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지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건설은행 등 중국 6대 국유은행은 이날 예금 공시 금리를 종전 0.25%에서 0.2%로 0.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2년 만기 예금 금리는 2.15%에서 2.05%로, 3년 만기 예금은 2.6%에서 2.45%로 5년 만기 예금은 2.65%에서 2.5%로 각각 0.1~0.15%포인트씩 낮췄다.   앞서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국유은행에 예금 금리 인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도 국유은행들은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예금 금리 인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중국의 신용 대출과 신규 대출은 1분기에 급등한 후 4월부터 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저축으로 돈이 몰린 탓이다. 이에 LPR 금리를 낮춰 대출을 활성화하고 자금의 실물 경제 투입을 유도해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형 국유은행들은 지난해 8월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 예금금리를 전면 인하했다. 이에 발맞춰 중소은행 역시 올해 4월 고수익 예금 상품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일단 예금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은행 부채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대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분석이다.   나티시스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예금 금리 인하로 저축에 묶였던 돈이 소비 및 투자로 유입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 압력을 완화해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지방 정부 채권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곧 지급준비율(RRR)을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는 경제지표 혹은 금융리스크가 중국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5% 안팎) 달성을 위협할 만큼 악화하지 않는 이상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작년 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이후 올해 초 반등했던 경제지표들이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앞서 발표한 수출입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수에 의존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한편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예금금리를 낮춘 중국 국유은행 중 교통은행을 제외한 네 곳은 최근 달러화 예금 금리 상한선도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8일 기준 7.1280위안)로 떨어진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폭을 관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中 군용기 수십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대만 방공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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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수십대의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하자, 대만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5시께 J-11, J-16 전투기 및 H-6 폭격기 등을 포함한 37기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의 남서쪽 ADIZ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군용기들 중 일부는 대만의 남동쪽을 통해 서태평양으로 빠져나가 "항공 정찰 및 장거리 운항 연습"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전투기와 함정을 출동시켜 경계 태세를 갖추고, 내륙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다만 국방부는 중국의 위협 활동에 대한 정례적 표현을 사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DIZ는 영공을 방위할 수 있도록 비행물체를 식별해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군사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을 확보하게끔 설정된 임의의 구역이다. 하지만 타국의 ADIZ에 진입할 때는 미리 고지하는 것이 관례이다. 앞서 중국은 6~7일 이틀 동안 동해, 동중국해 지역에서 러시아와 함께 연합 항공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 이 와중에 중국, 러시아 군용기는 6일에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 후 이탈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로라 로젠버그 미국재대만협회 회장이 이번 주 대만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재대만협회는 미국 정부가 대만과의 비공식적 수교 관계를 위해 세운 대사관격 외교 공관이다.  로젠버그 회장은 미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만의 무장을 도울 뜻이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증시] 부동산기업 사상 첫 퇴출...'도미노 상폐'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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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 쓰촨성 부동산 재벌기업 란광(藍光)이 퇴출됐다.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1위안 미만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증권거래소 상장폐지 요건이다. 문제는 란광은 중국 부동산기업 상폐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중국 본토 증시에 상폐 리스크를 안고 있는 부동산 기업이 수두룩하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7일 보도했다.    주가 1위안 미만 거래 부동산기업 8곳···'도미노 상폐' 리스크 중은국제증권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증시에서 주가가 1위안 남짓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장사의 26%, 12곳이 부동산 기업이다. 이중 8곳은 주가가 사실상 1위안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서 곧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부동산기업이 퇴출된 것은 란광이 처음이지만, 홍콩증시에서는 이미 부동산 기업 퇴출이 이뤄졌다. 앞서 4월 1000억 위안대 자산 규모의 장시성 부동산재벌 신리(新力)가 부동산 기업으로는 올해 처음 상폐된 것. 약 2년간 이어진 부동산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로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자금난에 빠졌다. 과거 부동산 경기 호황 때 빌린 부채가 발목을 잡고, 규제에 막혀 채권 발행이나 은행 대출도 어려운 데다가, 수요가 침체돼 집이 안 팔려 매출도 저조한 탓이다. '대마불사'로 불리던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도 경영난으로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빠지며 현재 구조조정에 맞닥뜨린 상태다.  중국의 한 부동산기업 책임자는 증권일보를 통해 "올해 부동산 경기 상황으로 볼 때 경영난에 빠진 부동산 기업의 상폐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으며, 앞으로도 상폐 도미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강제 상장폐지···기업 회생 가능성도 '요원' 상장폐지가 곧바로 회사 도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강제로 상장폐지 되면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져 사업 투자가 제약을 받고, 회사 가치·평판이 하락해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또 상장폐지가 되면 기업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개편도 어렵다고 류수이 중국 부동산연구소인 중국지수연구소  기업연구 총감은 진단했다.    실제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앞서 7일 중국 부실 부동산기업 일부가 상장 폐지 위험에 직면했다며 이로 인해 구조조정 옵션이 줄면서 해당 기업들이 청산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S&P는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기업은 스마오(世茂), 양광청(陽光城) 등 모두 11곳으로, 이들이 발행한 역내외 채권액만 모두 210억 달러(약 27조42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기업이 상폐되면 사실상 기업이 회생할 수 있는 구조조정 대신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청산가치는 일반적으로 달러당 2~4센트로 극히 낮은 데다가, 이미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사업도 미완공될 수 밖에 없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기업들이 아파트 공사를 잇달아 중단하면서 '란웨이러우(爛尾樓, 짓다 만 아파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란웨이러우 입주 예정자들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을 거부하는 시위를 벌여 부실대출 리스크는 물론 사회 불안정을 초래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기업의 상폐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정부·채권자의 지원과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장 속에서 선뜻 경영난에 빠진 부동산 기업 자산을 사들이려는 투자자를 찾기 힘든 만큼 구조조정도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반짝 회복후 고꾸라진 부동산 경기···부양카드 '만지작' 중국 부동산 경기는 올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고꾸라진 모습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 자료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 업체의 5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48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증가했지만, 전달인 4월보다는 14.5% 감소했다.앞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역성장한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최근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두달이 정부가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주담대 금리 인하 혹은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 두 번째 주택 구매를 위한 보증금 인하 등의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혹은 은행권 지급준비율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조치가 중국 내 2~3명의 아이를 가진 가계의 주택시장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美캠벨 "미중 대화 재개 초기 단계...향방 예측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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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미·중 간 대화 재개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어떤 궤도로 나아갈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전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양국 대화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미국이 어떤 의도인지는 확실히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건설적인 외교를 추구한다”며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협력하길 희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중 관계의 지배적인 프레임은 확실히 ‘경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동시에 경쟁을 책임 있는 범위로 한정하고 대결로 비화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양국) 군함이나 군용기가 근접 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할 대화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양국 군 간 대화 재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중국군 전투기가 남중국해의 국제 공역에서 미군 정찰기 앞을 가로막듯 비행하고, 지난 3일 대만해협에서 중국군 구축함이 미군 구축함에 근접해 운항한 사건을 겨냥한 발언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경제 분야 대화에는 응하면서도 샹그릴라 대화 계기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날에는 ‘정찰 풍선’ 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수주 내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7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언론들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설을 과장하고 나섰다"며 "이는 미국 국무부가 언론에 입김을 넣어 여론을 조작하는 관행을 반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언론이 대만 문제가 블링컨 방중의 중요한 의제라고 말한 것과 관련 블링컨 장관이 방중이 성사되더라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미국 측과 얘기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美캠벨 "미중 대화 재개 초기 단계...향방 예측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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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미·중 간 대화 재개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어떤 궤도로 나아갈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전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양국 대화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미국이 어떤 의도인지는 확실히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건설적인 외교를 추구한다”며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협력하길 희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중 관계의 지배적인 프레임은 확실히 ‘경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동시에 경쟁을 책임 있는 범위로 한정하고 대결로 비화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양국) 군함이나 군용기가 근접 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할 대화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기 있다”며 양국 군 간 대화 재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중국군 전투기가 남중국해의 국제 공역에서 미군 정찰기 앞을 가로막듯 비행하고, 지난 3일 대만해협에서 중국군 구축함이 미군 구축함에 근접해 운항한 사건을 겨냥한 발언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경제 분야 대화에는 응하면서도 샹그릴라 대화 계기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날에는 ‘정찰 풍선’ 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수주 내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7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언론들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설을 과장하고 나섰다"며 "이는 미국 국무부가 언론에 입김을 넣어 여론을 조작하는 관행을 반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언론이 대만 문제가 블링컨 방중의 중요한 의제라고 말한 것과 관련 블링컨 방중이 성사되더라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미국 측과 얘기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8일) 7.1280위안…가치 0.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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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4위안 올린 7.12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것이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626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091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66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3.18원이다. 한편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104.12로 마감했다. 

SK지오센트릭, 中 야싱화학과 PVDC 기술 협력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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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사진=SK지오센트릭 ] SK지오센트릭이 중국 화학업체 야싱화학(YAXING CHEMICAL)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기술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7일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리우윈 산둥성 웨이팡시 서기는 장남훈 SK지오센트릭 중국사업본부장 일행과 회동을 가졌다. 회동 이후 리 서기와 장 본부장은 야싱화학과 SK지오센트릭 간 기술 협력 계약식에 참석했다. 야싱화학은 지난 달 30일에 SK지오센트릭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2억원)에 PVDC 기술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야싱화학은 SK지오센트릭으로부터 PVDC 관련 전문 기술과 제조법, 상표, 공장 설계도 등을 받게 된다.   

유럽 2위 반도체 공룡, 중국에 4조원 투자 합작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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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싼안광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회사 로고고] 매출액 기준 유럽 2위 반도체 제조회사가 중국 반도체 기업과 합자 방식으로 약 4조18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8일 중국 증권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가 전날 중국 반도체 회사 싼안광뎬(三安光電)과 충칭에 32억 달러(약 4조180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지어 8인치(200mm)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대규모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공장의 등록 자본금은 6억1200만 달러로, STM과 싼안광뎬이 각각 지분을 49%, 51%씩 보유하게 된다. 공장은 2025년 4분기 1차 가동을 목표로 전체 공사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후 주당 1만개 8인치 SiC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8인치 SiC 웨이퍼는 전기차, 풍력 태양광 발전 설비 등에 쓰이는 차세대 반도체로 알려졌다. 여기서 STM이 보유한 SiC 제조 특허공정 기술로 제조되는 제품은 싼안광뎬이 독점 판매권을 갖고 STM이나 STM이 지정한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진 맥 체리 STM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중요한 합작 파트너와 함께 웨이퍼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앞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중국 고객의 나날이 증가하는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STM이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투자에 이어, 글로벌 SiC 제조사업 확대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한다고도 했다.  또 이는 STM이 2030년까지 SiC 사업에서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TM이 2025~2027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목표를 실현하는 데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체리 CEO는 지난해 12월 약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을 목도하며 중국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대국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갑절 가까이 증가한 690만 대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STM 공장 유치는 미국의 대중 기술제재로 첨단 반도체·제조장비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범용 반도체(Legacy Chip)' 분야에서라도 우위를 점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현재 미국 상무부는 범용 반도체를  28나노(1나노=10억분의 1m) 또는 그 이전의 기술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8나노 이상 D램으로 규정하고 있다.  

中 전기차 '옥석 가리기' 심화에…지역 경제까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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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링훙광 미니EV [사진=웨이보]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현지 전기차 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에까지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펑파이·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레이딩자동차가 파산을 신청했다. 한때 홍콩 출신 글로벌 스타 유덕화와 중화권 톱스타 황효명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잘나가던 중국 전기차 브랜드였다. 이제는 석 달에 한 대도 겨우 판매하는 신세로 전락해 계약 분쟁, 채무불이행 소송 등에 시달리다 결국 폐업을 선언했다. 최근 임금 체납 문제로 중국 내에서 이슈가 됐던 아이츠자동차 역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보름 사이에 전기차 업체 두 곳이 증발한 것이다.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지난달 “현재 중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문제는 장기적 흐름의 결과”라며 “향후 중국 내 자동차 기업들은 월드컵 토너먼트 같은 양상을 보이며 100곳에서 10곳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옥석 가리기’는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2018년 중국 자동차 기업은 478곳에 달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의 자동차 기업 수를 놓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준, 신에너지차와 내연기관차 기업을 모두 포함해 생산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업체는 100여 곳밖에 되지 않는다. 불과 5년 만에 300곳 이상이 사라지거나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쓸쓸한 퇴장 레이딩자동차는 2008년 저속전기차 업체로 출범한 후 10년 동안 성장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8년 중국 정부의 저속전기차 규제로 사업이 어려워졌고 레이딩자동차는 이듬해 전기차 기업 예마자동차를 인수하며 순수전기차 생산에 돌입했다. 2021년 출시한 경형 순수전기차 모델 '망궈'는 연간 판매량 3만대 이상도 기록했다. 하지만 순수전기차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견고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고 코로나 봉쇄,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문제가 중첩되면서 자금난에 처하게 됐다. 푸창 아이츠자동차 창업자는 볼보 차이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업계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다. 2019년 말 첫 번째 전기차 모델 ‘U5’를 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유럽에 진출, 독일·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 등에 U5를 수출했다. 또 독일 뮌헨에 유럽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시장 공략이 실패로 돌아갔고 핵심 경영진을 물갈이하며 새롭게 투자도 유치했지만, 발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 국내 시장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성장 둔화에 ‘가격인하전’까지…경쟁력 없으면 도태 이들의 실패는 시장 성장 둔화 및 가격 경쟁 격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만대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 판매량(65만대)을 제외하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은 물론 지난해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이에 대해 "국내 시장 수요는 여전히 약한 편"이라며 "공급 물량은 넘치는데 계약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경쟁으로 대부분 기업이 손해를 감수하며 차를 팔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부터 중국 당국이 전기차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지급했던 보조금을 폐지했다.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다. 중국의 한 업계 전문가는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40만~50만대는 팔아야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신생기업들의 연간 판매량은 십만대 언저리”라며 “자금 수혈에 나서지 않으면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레이딩과 아이츠가 나올 예정이다. 주화룽 창안자동차 회장은 지난달 8일 열린 2022 창안자동차 실적발표회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옥석 가리기로 지난 3년간 문을 닫은 업체가 75곳에 달한다”며 “연초 시작된 가격 인하 러시가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까지 확대된 만큼 하반기에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성패에 따라 울고 웃는 지역들 레이딩자동차의 본사는 산둥성 웨이팡(濰坊)에 있다. 2021년 웨이팡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7%로, 산둥성 내 1위에 올랐다. 중국 전국 도시 GDP 순위에서도 35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레이딩자동차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웨이팡의 GDP 성장률은 3.7%로 고꾸라졌다. 성 평균(3.9%)마저 밑돌았다. 올해 1분기 GDP는 1613억3000만 위안(약 29조6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억5000만 위안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산업이익은 41.2%나 폭락했다. 웨이팡은 ‘산둥성의 다크호스’로 불릴 만큼 막강한 제조업 저력을 자랑했다. 웨이팡의 급격한 추락이 더 의아한 이유다. 제조업 규모에 있어 산둥성에서 선두를 달리는 지난·칭다오·옌타이 등 도시들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2년 연속 산둥성 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튼튼한 제조업 기반이 있음에도 레이딩자동차 파산에 지역 경제가 직격타를 맞았다. 지역 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자동차 제조는 업·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거대한 밸류체인을 형성한다. 전자 제품의 경량성과 항공우주의 고부가가치성에 비해 완성차 공장은 운송비 부담이 큰 탓에 산업집적도가 높아야 유리하다. 기업 한곳이 무너질 경우 도시 내에 집적해 있는 수백 곳의 공급업체가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게 되는 구조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운송비를 낮춰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구 약 380만명의 중소도시인 광시성 류저우(柳州)는 한때 중국의 전기차 수도로 꼽혔다. 지난해 BYD, 테슬라 제품보다도 많이 팔린 ‘우링훙광 미니EV’(상하이GM우링)를 등에 업은 류저우는 중국 전국 신에너지차(BEV·HEV·FCEV) 생산량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우링훙광이 범국민적인 인기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자체의 힘도 있지만 시 차원의 공세적인 지원 덕분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충전 인프라 확충, 보조금 지원, 주차시설 확대 등 지방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키우기 위해 갖가지 부양책을 총동원한 결과다. 일례로 류저우는 전기차 충전소가 주유소보다 많다. 다른 도시에서는 1시간 충전을 위해 4시간 줄을 서야 하는데 류저우에서는 잠시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프로젝트라면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지방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류저우식 전기차 도입방식을 중국에서 ‘류저우 모델’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류저우 모델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CPCA)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링훙광 미니E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류저우의 산업 부가가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 총생산량 역시 0.3% 감소했다. 우링훙광의 부진은 여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시장 위축과 업계 경쟁 심화의 이유도 있지만 류저우 모델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이다. BYD·지리·창안 등 선두 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경형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우링훙광이 경쟁력을 잃게 됐다. 관웨이룽 류저우 과학기술국 국장은 지난해 12월 신에너지차 산업체인 관련 브리핑에서 “류저우의 자동차 산업은 차제 내외장 부품, 경량화 등에서 강점이 있지만 에너지 시스템, 스마트 네트워크 등 신흥 분야에서는 기술과 인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류저우 자동차 산업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中 5월 수출 -7.5% 급감...글로벌 수요 둔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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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자치구 베이부만 친저우항의 모습. [사진=신화사·연합뉴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입 총액은 50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감소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입 규모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이 역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크게 감소한 탓이다. 5월 수출액은 28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감소했다. 전월치(8.5%)와 전망치(-0.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10월(-0.3%)부터 2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의 월간 수출액은 3월(14.8%), 4월(8.5%) 오름세로 전환됐지만 결국 다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 데이터 처리 장비·부품(-18.1%), 휴대전화(-6.4%) 등의 수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 시장 호조로 자동차(124.1%) 수출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수출액 전체를 견인하진 못했다.   글로벌 수요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고공행진으로 계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요는 하반기에도 계속 약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에 힘써야 한다는 압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중국의 수입액은 217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했다. 전월치(-7.9%)와 시장 전망치(-8.0%)을 모두 웃돌았으나 지난해 10월(-0.7%) 이후 '역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658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감소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71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이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제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던 내수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향후 수개월 내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