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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러 정상회담장 인근서 반핵 시위…"군축 통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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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무기 축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빌라 라 그랑주" 인근 제네바 호수에 핵무기 축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전시됐다.현수막엔 "군축을 통한 평화와 안보"라는 문구가 적혔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착에 즈음 전시됐다.시위는 스위스 반핵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기존 핵탄두 폐기와 함께 새로운 핵무기 개발 투자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미러 정상이 다른 핵보유국 모범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핵 단체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세계 핵무기 비중이 90%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3시간30분가량에 걸친 정상회담을 마쳤다.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핵통제조약을 대체할 협의를 시작하고 긴장을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바이든과 회담, 상당히 건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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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타스통신과 스푸트니크, CNN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회담 후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이 "상당히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적대감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우리의 회담이 이뤄졌으며 원칙적으로는 여러 부분에서 입장이 다르나, 양측이 서로 이해하고 입장을 좀 더 가깝게 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아울러 양국 각각의 대사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 근무지로 복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 되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사들이 "직무로 북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내일이나 모레,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순수하게 기술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전략적 안정, 사이버 안보, 지역 분쟁, 무역관계, 북극에서의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열렸다. 당초 최대 5시간 동안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약 3시간30분 간 이뤄졌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위험천만' 유로2020 난입 시위…그린피스 "고의 아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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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중 낙하산을 타고 그라운드에 불시착한 그린피스가 고의가 아니었다며 사과를 표했다.16일 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슈테판 그린피스 대변인은 이날 "낙하산이 경기장으로 착륙하려 했던 건 아니다"라며 사과했다.슈테판 대변인은 "안전거리를 지키며 경기장 위로 비행하려 했다"며 "대회 후원자인 폭스바겐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디젤과 휘발유 생산을 중단하도록 항의하는 내용의 풍선만 뜨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행 중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전기 모터가 고장 나면서 추진력을 잃었고, 고도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경기장 지붕에 달린 카메라 선과 충돌한 후 경기장에 비상 착륙 하는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사건을 조사 중이며,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라며 "부상자 2명을 포함해 (모든 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린피스 한 활동가는 전날 독일과 프랑스 유로 2020 F조 1차전이 열린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에 낙하산을 탄 채 불시착했다.이 과정에서 경기장 지붕에 있는 카메라와 충돌했고, 잔해들이 관중석 위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리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일부 파편은 디디에 데샹 프랑스팀 감독 인근으로 떨어지기도 했다.낙하산에는 "KICK OUT OIL"(석유를 몰아내자), "그린피스" 등이 적혀 있었다.유럽축구연맹(UEFA)은 "무모하고 위험한 행위"라며 "법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규탄했다.앞서 그린피스는 2013년 바젤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경기 중 경기장 옥상에 러시아 석유회사 가즈프롬에 항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며 시위를 벌였었다.뮌헨 경찰은 낙하산 불시착 사고로 2명이 부상당한 것과 관련 형법 및 항공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푸틴 신뢰하냐는 질문에 끄덕인 바이든…백악관 "대답한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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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그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는 대답이 아니라고 밝혔다.CNN, A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빌라 라 그랑주"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 전 사진촬영을 하던 중 기자로부터 그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질문을 한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 눈을 똑바로 보며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다.하지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인들이 서로 질문을 외치는 무질서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일반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며 "그는 어떠한 질문이나 어떤 혼란스러움에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읽힌다.실제로 이날 회담 현장은 취재진들로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기자들이 서로 소리를 질러 혼란스러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언론에 대한 답례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다.그는 "그(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을) "검증한 다음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양 정상의 회담은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회담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불렀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적이긴 하지만 가치 있는 적"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NBC가 공개했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살인자" 평가에 대해 "재임 기간 나는 통상 공격을 받아왔다"라며 "어떤 것도 나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미러 정상회담, 3시간 만에 종료…예정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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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3시간 만에 종료됐다.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미러 정상회담이 4시간도 안 돼 종료됐다"고 밝혔다.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좋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회담이 꽤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두 정상은 65분간 확대 회담을 끝으로 정상회담을 종료했다. 회담은 중간에 휴식 시간을 두고 2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번째 세션은 생략됐다.양측은 회담에 4~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시간 만에 끝났다고 전했다.미러 정상은 이날 오후 1시36분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배석한 소인수 회담을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했다.이어 미국 측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에릭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러시아 수석국장,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등이 참석한 확대 회담을 시작했다.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등이 배석했다.양국 정상회담은 스위스 제네바 "빌라 라 그랑주"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며, 두 정상의 10년 만의 만남이다.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각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으며, 푸틴 대통령이 먼저 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조스 前부인 스콧, 이번엔 3조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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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단체 등 286곳에 쾌척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인 억만장자 매켄지 스콧(51·사진)이 미국 사회에 3조여원을 쾌척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스콧은 남편 댄 주엣과 함께 미국의 대학, 비영리단체 등 286곳에 27억3900만달러(약 3조622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로그 사이트인 미디엄에 글을 올려 “각 분야와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이 크지만 역사적으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간과된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스콧이 거액을 내놓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7월 17억달러, 12월엔 42억달러를 기부했다. 외신들은 그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총 86억달러를 기부한 점에 주목했다.박진영 기자 jyp@segye.com

日, 韓 등 외국인 겨냥 토지규제법 제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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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참의원 통과 2022년부터 시행안보 등 이유 지역 지정할 수 있고땅·건물 이용 중지·권고 가능해규정 불명확·사유권 침해 등 문제 사진=AP연합뉴스일본에서 우익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인 등 외국인을 겨냥해 국가안전보장상 군사기지·원자력발전소 부근이나 국가경계 낙도의 토지 이용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토지규제법이 만들어졌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16일 본회의에서 토지규제법안을 공동 여당인 자민당·공명당과 보수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난 1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참의원도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 법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상 자위대 기지, 주일미군 기지, 해상보안청 기지 부근 1㎞ 이내와 국경 지역 낙도를 주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주시지역에서는 토지·건물 소유자의 성명과 주소, 이용 실태를 정부가 조사해 부적절 이용 시에는 이용 중지를 권고 또는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징역형을 포함한 벌칙을 부과한다. 또 특히 중요한 시설이나 낙도는 주시지역보다 규제 강도가 높은 특별주시지역으로 지정해 200㎡ 이상의 토지·건물을 매매할 경우 사전신고를 의무화했다. 이 법은 일본 우익의 한국 등 외국인 혐오와 경계심이 반영됐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 법에 대해 “외국 자본에 의한 토지 매수 문제는 10년 이상 전부터 문제시돼 법제화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방위상 불가결한 법 정비로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경 낙도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島)에서 한국 자본이 자위대 기지 부근을 포함한 섬의 토지를 매수하고 있는 실태를 본지가 보도한 것인 2008년 10월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리버벌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방위성이 지난 8년에 걸쳐 자위대 기지, 주일미군 기지 등의 접속지 6만필지를 조사했으나 실제 외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7필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법은 국가안보상 대상 시설 규정이 불명확하고 사유재산권 제한과 개인정보 노출 등 문제가 있어 15일 일본 국회 앞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규제대상 지역으로 방위 관련 시설 500여곳, 국경 낙도 484곳을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상 목록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코파 아메리카’ 강행하더니… 참가자 중 코로나 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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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관계자 등 52명 확진 판정감염 확산에 대회 우려 제기돼 지난 13일(현지시간)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열린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경기장 모습. AFP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지난 13일 개막한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참가자 가운데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대회 사흘째인 이날까지 각국 대표팀과 대회 관계자들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람이 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선수와 기술위원이 33명이고 나머지 19명은 호텔 직원 등 서비스 인력이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와 기술위원, 대회 관계자 등 304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 판정 비율은 1.7%라고 전했다. 남미 10개국이 참가하는 코파아메리카는 지난 13일 시작됐으며 다음 달 10일까지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대표적인 방역 실패 국가로 꼽힌다. 극우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단순한 인플루엔자로 치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를 소홀히 한 탓이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1753만여명(세계 3위), 누적 사망자는 49만여명(세계 2위)에 달한다. 이 때문에 수개월째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상원에서 국정조사도 진행 중이다. 확진·사망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코파아메리카를 개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잇따랐다.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이스라엘, 휴전 중 또 가자지구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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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폭탄 풍선’ 대응 일환전날 깃발 행진… 팔 주민 자극하마스 “신성한 땅 지킬 것”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AFP연합뉴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운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와 칸유니스의 하마스 군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달 21일 하마스와의 휴전 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기 위한 회의에 이용하는 시설들을 목표로 삼았다”며 “가자지구로부터 테러행위가 계속돼 전투 재개를 비롯한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군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용감하게 저항하며 신성한 땅과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응수했다. 가자지구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폭발물이 달린 풍선들이 가자지구와 인접한 남부 지역에 날아와 화재 20여건이 발생한 데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포문은 이스라엘이 먼저 열었다. 이스라엘 극우파 1000여명은 이날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아랍인들에게 죽음을”, “당신의 마을이 불타기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에 저항하며 이스라엘 군경과 충돌해 33명이 다쳤다. 이 깃발 행진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한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겐 도발행위다. 이에 따라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 주도의 새 연립정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깃발 행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승인했으나 베네트 총리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정의 막후 실력자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은 행진 구호들을 두고 “이스라엘 국민들의 수치”라며 “이스라엘 국기로 증오와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급진주의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진영 기자 jyp@segye.com

"코로나 옮기는 중국인"…이탈리아 10대들, 한국인 모욕·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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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경찰 역할을 겸하는 이탈리아 헌병 카라비니에리. 사진=ANSA 통신·연합뉴스이탈리아에 체류하는 60대 한국인이 이탈리아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과 우리 공관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달 초 중부 토스카나주 아레초 인근 마을 안기아리(Anghiari)에서 일어났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60세 한국인 전자 엔지니어가 퇴근 후 거리를 걷던 중 청소년 6명이 따라붙었고, 이들은 동양인 외모를 비하하며 조롱했다. 해당 남성이 신경 쓰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자 이들은 그를 에워싸고서 밀치고 때리기 시작했다. "코로나 전파하는 중국인"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한국인 남성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들을 인종 증오에 기반한 모욕·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고, 최근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공공기물 파손 등의 범죄 전력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국인 남성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상처를 입진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탈리아 주재 외국계 회사 직원으로, 몇 달 전부터 안기아리에서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5000통 넘는 문의 전화 걸려와" 업무 마비된 LA 총영사관, 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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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국내 입국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입국관리체계 개편안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가 격리 면제를 신청하는 경우 중요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등 입국자 대상 격리 면제 기준을 완화 적용한다. 14일 오후 인천국체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자가격리시설 이용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내달부터 국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가운데, 미주지역 재외공관에 관련 문의가 쇄도 중이다.16일 연합뉴스는 미국 주재 한국 공관과 한인사회의 말을 빌려 “한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요건을 정해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지 동포들의 문의가 각 영사관에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관리체계 개편안을 확정했다.개편안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완료한 내·외국인은 국내에 거주하는 직계가족(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을 방문하는 경우 격리되지 않는다. 그간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했거나 해외 접종 완료자 중 주요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공익적 목적, 공무 국외 출장 등을 이유로 입국할 경우에만 격리 면제가 가능했던 것을 돌아보면 대상의 범위가 넓어진 것.다만 해외 접종자가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하려면 재외공관에서 발급한 격리 면제서를 지참해야 하기에, 방침이 나온 이튿날 미주 각 공관에는 동포, 재외국민 및 유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남부 캘리포니아를 관할하는 LA 총영사관에는 하루에 5천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고.영사관 관계자는 “자가격리 면제 신청과 관련한 문의가 폭증하면서 민원전화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설명, 결국 해당 기관을 포함한 일부 영사관은 민원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담팀을 두기로 결정했다.LA 주재 국적 항공사들에 의하면 한국행 비행기 문의 전화도 늘었다. 7월 항공권 예약이 이전과 비교해 3~4배가량 증가한 것 같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이에 현지 동포 사회는 제도 시행 초기 곳곳에서 빚어질 혼선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LA 한인회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현지 사정을 고려한 세부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혹여나 대란이 일어날까 걱정했고,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격리 면제를 위한 가족 방문에 형제자매를 포함하지 않은 것은 미주 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미흡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미국 외 중국의 공관에서도 격리 면제 방침에 관한 문의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인구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비율이 5%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 일본의 경우 눈에 띄는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中 우한 대학 졸업식에 모인 1만1000명, "마스크·거리두기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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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사진=SCMP 사진=SCMP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를 의심 중인 가운데 우한의 한 대학에서 1만1000명이 참석한 대규모 졸업식이 거행돼 논란이 됐다.지난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 화중사범대학은 성대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졸업식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2200명을 포함해 총 1만1000명의 학생이 모였다. 그러나 상기 사진에서와 같이 해당 졸업식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는 지난해 확진자 5만 명, 사망자 4600여 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1월 23일부터 76일간 도시를 봉쇄했다가 같은 해 4월 8일 봉쇄를 해제하며 이후 입원 환자 모두 퇴원, 확진자 ‘0’을 선포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중국 통계에 대한 의혹은 여전한 상태다. 무증상 감염자는 아예 통계에도 포함 하지 않는 중국 정부가 ‘장기 양성 환자’까지 통계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봉쇄 해제 때도 후베이성에 약 30명의 장기 양성 환자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다른 말로 우한 확진자 ‘0’의 수치는 통계를 조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여러 의혹과 의문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우한은 봉쇄 해제 1주년을 맞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당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후베이와 우한 인민들은 중국이 감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희생을 했고 중국의 힘과 정신을 보여줬으며 중화민족이 한배를 타고 서로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자화자찬 했다.또한 현재 확진자 1억7600만 명, 사망자 382만 명으로 여전히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세계적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1만1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졸업식을 진행한 우한은 코로나19 연구실 유출설을 거듭 부인하며 뉴욕타임스에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우한연구소에서 신종 전염병 연구를 이끄는 스 박사는 중국 전역에서 1만 개가 넘는 박쥐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했다며 이는 연구용일 뿐 유전자 조작을 통한 감염성 강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 우한연구소의 연구원 일부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미국 정부의 정보보고서 내용도 부인하며 “우한연구소에는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다. 어떤 연구원들이 아팠는지 이름을 알려달라”고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우리 엄마 어디로 데려가요?” 구급차 따라 전력 질주한 골든 레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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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레트리버 한 마리가 주인이 탄 구급차를 따라가는 모습. 유튜브 캡처주인을 태운 구급차를 따라 함께 뛰는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지난 1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한 여성이 지난 9일 섬에 있는 자택에서 치료를 받다가 정밀검사를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로 옮겨졌다. 반려견으로 보이는 골든 레트리버는 주인이 탄 구급차에 같이 오르려 했지만 보건 정책상 구급차에 개를 태울 수 없어 저지당하고 말았다.이후 이 반려견은 구급차가 도로를 달리는 내내 놓치지 않으려는 듯 전력 질주를 했고, 주인이 병원에 도착하자 병원 입구 앞에 멈춰서 주인이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윽고 레트리버는 퇴원한 주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고. 주인이 병원으로 들어간 후 주인을 기다리는 레트리버. 유튜브 캡처반려견이 주인을 걱정하는 듯한 마음이 담긴 모습에 네티즌들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사람보다 낫다”, “반려견의 순수한 마음에 주인은 얼마나 감동했을까”, “정말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터키 검찰, 함께 여행 간 20대女 성고문·강간한 40대 한국남성에 ‘징역 46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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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씨와 20대 B씨, 온라인상에서 처음 만나 함께 이스탄불 여행A씨가 B씨 휴대전화 등 빼앗고 강제로 덮친 후 영상 촬영‘B씨가 떠날 경우, 영상 음란사이트에 퍼뜨리겠다’ 협박A씨, 검찰 조사서 “성관계는 합의했으며, 성적 판타지 역할극의 결과일 뿐” 혐의 부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40대 한국인 남성이 터키 이스탄불로 함께 여행을 간 20대 한국인 여성을 현지에서 성고문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터키 검찰은 그에게 징역 4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15일(현지시간) 터키 유력 일간지 데일리 사바는 이날 이스탄불 검찰이 고문, 성폭행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용의자 A(44)씨에게 최고 징역 46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B(22)씨를 성적으로 고문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와 B씨는 온라인상에서 처음 만나 함께 이스탄불로 여행을 왔으며, 움라니예 지역에서 아파트를 빌려 동거를 시작했다.이후 A씨는 B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망가뜨리고 강제로 성폭행한 뒤 그 장면을 녹화했다고 이스탄불 검찰은 밝혔다.또한 A씨는 B씨가 자신을 떠날 경우 음란사이트에 해당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A씨는 B씨를 아파트에 가두고 음식도 주지 않았으며 향수병과 휴대전화, 부서진 컴퓨터 조각 등으로 B씨를 여러 차례 때려 뼈를 부러뜨린 혐의도 받는다. 담뱃불로 몸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A씨는 지난 3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A씨는 검찰 조사에서 두 사람의 성관계는 합의된 것이었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이 고문이라고 주장하는 행동들은 ‘성적 판타지 역할극’일 뿐이라고 해명했다.한편 A씨에 대한 1심 선고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현화영 기자 hhy@segye.com

中군용기 28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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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들을 포함해 28대의 중국 군용기들이 15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발표했다고 BBC가 16일 보도했다.28대의 중국 군용기들이 한꺼번에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은 사상 최대 규모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지도자들이 14일 중국의 군사적 도전에 대해 경고한 직후 발생했다.대만은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주권국가로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대만이 분리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만 국방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28대의 중국 군용기들에는 J-16 전투기 14대, J-11 전투기 6대, 핵추진 H-6 폭격기 4대 및 대잠수함·전자전 초계기, 조기경보기 등이 포함돼 있다.방공식별구역은 국가의 영토와 영공에서 벗어나 엄밀히 말하면 국제 공역이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 외국 항공기에 대한 식별, 감시, 통제가 이뤄지는 구역이다.중국 군용기들은 대만이 관할하는 프라타스 제도(둥사東沙군도) 근처와 대만 남부 지역을 비행했다.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대만 남부와 프라타스 제도 사이의 해상에서 정기적으로 비행을 해왔다. 지난 1월24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15대의 항공기가 진입했으며 4월12일에는 25대의 항공기가 진입했다고 대만은 발표했었다.

日 매체 “韓日, G7서 회담 없이 간단한 인사만 한 것 아쉬워…대화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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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향해 “대화하는 자세를 잃어버려선 안 된다” 지적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G7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콘월(영국)=뉴시스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약식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이 지역 안정을 위해 양국이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16일 ‘한일, 지역 안정 위해 대화 모색해야’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한일 정상이 G7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회담 없이 간단히 인사만 하고 끝낸 것은 아쉬웠다”며 이같이 주문했다.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평가한다면 정상간에 메시지를 직접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었냐”며, 일본 정부를 향해 “대화하는 자세를 잃어버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총리 다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회담을 한 것과, 영국이 G7 게스트 국가로 한국을 초대한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등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 안정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신문은 이어 한일 양국 정부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하는 문 대통령은 일본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나타내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대화하는 자세를 잃어버려선 안된다”고 주문하며 “주변 지역의 위험을 냉정하게 지켜보고 대국적인 대응을 하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 안정의 기반을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는 한일관계가 냉각돼도 방치해도 좋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 정세에 유예는 없다”고 꼬집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달 7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한 사례도 언급했다.신문은 “서울지법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과는 다른 판결을 내렸다”며 “자국(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일본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평가했으며 지역 안보에서 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간 강제징용 및 위안부 소송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구체적 해결책 제시를 회피해 왔다며, 한일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닛케이는 끝으로 지난 15일 한국의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는 “이러한 사태를 반복하면 미국이 재건하고자 하는 한미일 3국의 연대도 불안해 진다”고 지적했다.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m

美, 한국인도 다수 이용하는 ‘투자 이민 제도’ 폐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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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EB-5 비자 프로그램 6월 말 종료 예정”일부 美의원들 제도 강화 요구하며 강경태세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AFP연합뉴스한국인도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많이 이용하는 투자이민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법인에 최소 90만 달러(약 10억 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EB-5 비자 프로그램을 이달 말에 일단 종료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 제도를 이용해 30여 년에 걸쳐 400억 달러가 넘는 부동산 개발 자금을 마련했으나 미 의원들이 이 프로그램의 연장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WSJ이 전했다. EB-5 신청자들이 낸 투자금을 미 기업들이 쓸 수 있게 분배하는 지역센터 프로그램 기한이 6월 말로 끝나고, 의회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된다. 특히 EB-5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이것을 이용해 영주권 신청을 한 외국인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WSJ이 강조했다.미국 의회에서 농촌을 포함해 저개발 지역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EB-5 프로그램을 강화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느린 지역의 발전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뉴욕 등 대도시 출신 의원들은 외국인 투자 자금이 미국 전역에 걸쳐 차별 없이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선다.미 의회에서 척 그래슬리(공화, 아이오와) 상원의원과 패트릭 레이히(민주, 버몬트) 상원의원은 EB-5 프로그램 이용자와 이 자금을 이용한 투자 내용 감시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히 의원은 이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영주권과 관련한 사기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외국인 투자금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었다. 그러나 뉴욕에 지역구를 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17일 레이히 의원 등과 만나 타협안을 마련하겠다고 미언론에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EB-5 지역센터 프로그램이 이달 말 종료되도록 놔둔 뒤 가을에 이를 부활해 내년 예산 패키지 법에 다시 끼워 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에서는 다수의 중국인이 자녀의 미국 유학 등을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 이용자 중에서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WSJ이 전했다.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G7 대만 언급에 맞불 놓은 中… ‘역대 최대규모’ 공중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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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협력기구 내세워 G7·나토 등에 맞대응 나서 중국 군용기. 뉴시스중국이 무력 시위와 외교전 등을 통해 미국 등 서방 세계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G7(주요 7개국) 등의 대만 언급에 대한 불만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 시위를 벌였다. 또 미국 등 서방과 대척점에 있는 나라 등과 함께 맞대응에 나서는 등 세를 과시했다.16일 로이터와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총 28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가 작년 중국 군용기의 접근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14대, J-11 전투기 6대, H-6 폭격기 4대, KJ-500 조기경보기 2대, Y-8 전자전기 1대, Y-8 대잠기 1대가 동원됐다.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섬을 포위하고 남쪽의 지원 병력을 차단하는 훈련을 하듯이 남쪽에서 반 바퀴 돈 뒤 기수를 돌려 왔던 경로로 돌아갔다.중국은 대만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가까워질 때마다 대만 인근 해상과 공중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이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며 다른 나라들이 대만 이슈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G7 정상들이 최근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양안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등이 나서서 반발한 데 이어, 군용기를 출격시켜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한 중국 군용기들의 항적. 대만 국방부 제공중국은 또 국제 사회에서 우호 세력들과 함께 미국 동맹에 대응하는 전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이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럽연합(EU) 등과 협력을 통해 중국 포위에 나서자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만든 상하이협력기구(SCO)를 내세워 맞대응에 나섰다.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SCO의 날’ 행사에 참석해 회원국 간 협력과 상생을 강조했다. SCO의 회원국은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으로 구성돼있다.이날 행사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SCO 사무처가 공동 주최했으며 SCO 사무총장과 SCO 회원국, 옵서버국의 중국 주재 사절들이 총출동해 중국의 대외적 위상을 과시했다.SCO는 전 세계 인구의 44%에 달하는 인구 31억명의 거대 지역협의체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하며 핵보유국만도 4개국에 이른다.왕이 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SCO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면서 “SCO는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외부의 간섭에 맞서 긴밀히 협조해왔다”며 “중국은 SCO를 외교 우선순위로 삼아왔고, SCO 회원국들이 운명공동체, 협력 상생, 글로벌 안정을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도 SCO 창립 20주년과 관련해 “SCO는 다자주의의 모범”이라고 치켜세운 뒤 “회원국들이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중대한 국제 및 역내 문제에 대해 밀접히 소통과 조율을 하고 중대 관심사를 서로 지지했다”고 강조했다.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유럽판 ‘쿼드’ 재가동… 미·영·독·프 국방장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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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첫 4국 국방장관 회의동맹 강화, 국제질서 수호 등에 합의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 세계일보 자료사진인도태평양 지역에 ‘쿼드(Quad·4국 협의체)’가 있다면 북대서양 지역에도 비슷한 기구가 있다. 이른바 ‘유로 쿼드’다.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호주·인도와 쿼드를 꾸려 운영 중인 미국이 유럽의 ‘빅3’ 동맹국으로 꼽히는 영국·독일·프랑스와도 쿼드와 비슷한 협의체를 다시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다.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 그리고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 4명이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유로 쿼드 장관회의’라고 커비 대변인은 소개했다.미·영·독·프 4국 국방장관의 만남은 14∼15일 이틀 일정으로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직후 성사됐다. 총 30개 나라에 달하는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알짜’에 해당하는 네 나라 국방장관만 따로 모인 셈이다. 미국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이고 영국, 독일, 프랑스 역시 유럽에선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미·영·프 세 나라는 핵보유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커비 대변인은 “4국 국방장관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결과물을 이행하고, 전략적 경쟁의 시대에 증가하는 지역 및 세계 안보 문제에 동맹국들이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나토 동맹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질서 있는 철군을 달성하며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전략적 경쟁자들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구체적으로 나라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으나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합의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란 표현은 미국 등 서방이 중국·러시아가 국제질서의 규칙을 지지키 않는다고 비판할 때 흔히 사용하는 어구다. 4국 국방장관이 거명한 ‘전략적 경쟁자’ 역시 중국과 러시아를 뜻한다.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1990년대 초 소련 붕괴과 냉전 종식으로 끝났다고 여긴 세계 주요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최근 중국의 부상, 그리고 러시아의 재등장으로 인해 다시 시작된 것으로 간주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