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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 영상으로 관람하는 오페라 '마술피리'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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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가 오는 28일 오후 7시 "SAC on Screen(싹 온 스크린)"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상영한다. / 제주시 제공6월 28일 오후7시, 사전예약은16일 오후 2시부터 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SAC on Screen(싹 온 스크린)"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대표곡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유명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시공과 세대를 초월한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한껏 담겨있는 작품이다.타미노 왕자가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긴 여정에 함께하는 유쾌한 새잡이꾼과 신기한 마술피리, 밤의 여왕과 지혜의 자라스트로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한다."SAC on Screen(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이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기관 활성화의 취지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우수 공연을 고화질·고음질의 영상물로 제작해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다.특히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통한 경험을 선사해 공연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연극 "여자만세"를 시작으로 5월에는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인 "웃는남자"를 상영해 많은 시민이 방문 관람했다"며 "6월 영상공연은 오페라를 준비했으니 관심있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센터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 상영이지만, 관람 희망 관객은 16일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hyejun@tf.co.kr

강인규 나주시장, "한난, 품질검사 누락된 SRF소각 즉각 멈춰야"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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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나주시장이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연료로 사용되는 광주권 비성형SRF 야적 보관 현장을 점검하고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나주시 제공15일 광주 SRF보관 중인 장성물류터미널 긴급 방문, "침출수 썩은 악취"…"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 즉각 품질 검사 실시"촉구[더팩트ㅣ나주=허지현 기자]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연료로 사용되는 광주권 비성형SRF(가연성 생활쓰레기 고형연료, 이하 광주SRF) 야적 보관 현장을 점검하고 부실한 관리 실태에 대해 비판과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강 시장은 약 3만4000톤에 달하는 광주SRF 연료 더미를 쌓아놓은 장성군 복합물류터미널 현장을 긴급 방문, 장성군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이날 현장 방문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에서 운영하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가 미가동 4년여 만인 지난 달 26일부터 가동을 재개한 가운데 주 연료인 SRF 품질이 지난 2017년 제조 당시 첫 품질검사를 실시한 후 3~4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소 11차례 내지는 최대 15차례에 달하는 의무 정기 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 등 지적과 논란이 제기되면서 점검이 이뤄졌다.이날 장성물류터미널에 야적된 SRF더미에서 새어 나온 탁한 침출수가 바닥을 따라 배수로로 유입되는 모습을 본 강 시장은 "SRF더미에서 썩은 악취와 더불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시커먼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난은 폐기물 수준의 SRF를 지난 3년 간 품질검사 한 번 받지 않고 소각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어서 강 시장은 "여러 말 할 것 없이 한난은 발전소 가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며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는 SRF에 대한 품질검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연료로 사용되는 광주권 비성형SRF 야적 보관 현장에서 흘러내린 침출수를 수집하고 있다./나주시 제공나주시는 현장 점검 후 시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한난의 SRF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시는 "한난은 지난 3년여 간 법에서 정한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광주SRF를 운반해 소각하고 있는 것은 규탄 받아 마땅한 행위"라며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주창해온 공기업의 법적, 도의적 책무에 크게 벗어난 행태로 매우 충격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에 사용하고 있는 고형연료 제품은 2018년 1월 품질검사 이후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품질기준 적합여부 검사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한국환경공단(폐자원에너지센터)은 한난이 장성복합물류터미널에 장기 보관 중인 광주 비성형SRF에 대한 즉각적인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인규 나주시장은 "한난의 부적정한 SRF소각에 따른 발전소 가동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권, 환경권 확보를 최우선해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해가겠다"고 말했다.강인규 나주시장이 1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비성형SRF 보관 장소인 장성군 물류센터터미널을 긴급 방문해 부실한 관리 실태를 작심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적정한 SRF소각에 따른 한난의 발전소 가동 중단과 한국환경공단의 즉각적인 품질검사 실시를 촉구했다.forthetrue@tf.co.kr

세종시, '한글사랑도시'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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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사. / 세종시 제공한글사랑 지원 조례 개정[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세종시가 한글사랑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시는 지난 15일 제69회 세종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세종시 한글사랑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한글사랑 지원 조례는 시장의 책무, 추진계획의 수립·시행 광고물 등의 한글 표시 등을 규정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제정됐다.개정된 조례는 ▲한글사랑도시 정의를 규정하는 내용 ▲한글 진흥정책 추진 시 자문·심의 기능을 갖춘 상성위원회 "한글사랑위원회" 구성·운영 ▲한글사랑거리 조성 등을 위해 옥외광고물 개선에 참여하는 건물주, 광고주 등을 시에서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시는 출범부터 동, 도로의 이름 등 1000여 곳에 우리말을 사용해 왔으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정책과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한글 진흥을 위한 전담 부서인 한글진흥담당도 신설했다.이춘희 세종시장은 "지역 내 최초 국어 문화원 유치에 이어 이번 조례 개정으로 세종시 한글 진흥정책이 제도적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thefactcc@tf.co.kr

96년생 동갑내기 제니·조이, 만능돌들의 '같은 옷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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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니·조이 인스타그램 캡처같은 트위드 소재의 슬리브리스 크롭 탑과 미니 스커트를 연출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본명 김제니)와 레드벨벳 멤버 조이(본명 박수영).제니는 재킷까지 매치해 쓰리피스 룩을 완성한 반면 조이는 재킷을 제외한 투피스룩만 소화했다. 특히 제니는 액세서리를 생략, 오직 머리 핀으로만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준 반면 조이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채 길이감을 달리한 투 체인 네크리스로 룩의 집중도를 높였다. 사진=제니·조이 인스타그램 캡처봄과 여름에 ‘찰떡’ 포인트인 데이지 꽃 디테일의 슬리브리스 탑을 선택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본명 김제니)와 레드벨벳 멤버 조이(본명 박수영).제니는 액세서리를 과감히 생략하고 헤어 컬링을 살려 같은 계열 컬러의 헤어 아이템으로 사랑스러움을 더한 반면 조이는 앞 머리만 헤어 핀으로 고정, 드롭 타입의 귀걸이를 매치해 발랄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사진=제니·조이 인스타그램 캡처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블라우스를 선택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본명 김제니)와 레드벨벳 멤버 조이(본명 박수영).제니는 스모키 메이크업과 함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퇴폐적인 매력을 발산한 반면 조이는 반 묶음 헤어스타일에 빅 사이즈 리본 헤어 핀, 화려한 네크리스, 얼굴에 음영을 더한 메이크업으로 인형같은 분위기를 끌어냈다. 특히 제니와 조이는 같은 의상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스타일링해 눈길을 사로잡았다.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광주 동구, '붕괴 참사'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국토부에 제도개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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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건물해체공사 표준안전작업 지침 등의 제도를 강화하는 개선안을 내놓자 경찰 수사를 앞두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구청사 전경./ 동구청 제공지난 11일 표준안전작업 지침 등 제도 강화…경찰 수사 앞두고 면피용 해석[더팩트ㅣ광주=문승용 기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붕괴 참사"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광주 동구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건물해체공사 표준안전작업 지침 등의 제도를 강화하는 개선안을 내놓자 경찰 수사를 앞두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9일 오후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동구는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건물해체공사 감리자의 상주, 시공사 책임 강화 등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동구가 중앙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살펴보면 ▲감리자 현장 상주 의무를 별도로 규정하는 제도 ▲기술력과 자본금이 열악한 비전문업체가 대형 철거공사를 맡을 수 있는 현행 방식을 개선하고자 하도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시공사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3개 법안이 규정한 안전조치 위반 관련 벌칙을 과태료 처분에서 형사처벌로 상향 ▲철거계획서 검증 강화 절차를 마련한 서울시 조례 등을 참고해 지역에도 적용하는 방침 ▲이밖에 건물해체공사 표준안전작업 지침 등 안전관리 기준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이다.이와 함께 동구는 이날 광주시에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 내 건축물 해체공사 중 인명사고(사망9명, 부상8명)가 발생되어 해당 건축사를 건축사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 건축사징계위원회 회부 및 건축사 자격취소, 건축사사무소 개설 신고의 효력상실 처분을 의뢰하는 공문도 발송했다.동구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이 같은 건의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건축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허가관청이면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보이기 때문이다.동구의 지난 과거 건축 행정을 보면 그 이유는 분명히 알 수 있다. 광주 동구청이 지난 2017년 12월 18일 호남동 오피스텔 신축을 허가했지만 주차장 진출입로 회전반경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확인한 결과(빨간색 우측 박스 참조)도면상으로는 6500으로 표기했으나 실제 칫수는 6140으로 확인돼 지난해 8월 1일 건축주 S토건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S토건은 8월 29일 설계변경을 마치고 공사를 재개했지만 건축관련 전문가들은 주차장법 시행령에 따라 회전반경(파란색 점선 원형)을 확보하기 어렵고, 설사 회전반경을 확보했더라도 진출입 차선이 자주식주차공간을 침범하기 때문에 광주시 조례인 자주식 주차비율과 기계식 주차비율 4:6 기준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독자 제공 광주=문승용 기자2017년 12월 호남동 구 태평극장 부지에 202세대 규모 오피스텔 신축공사 허가를 둘러싼 의혹(<더팩트> 2020년 7월 30일, 8월 19일, 8월 27일, 2021년 2월 23일)보도 사례와 행정 절차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부지는 광주지역 일부 시행사와 재건축사업자가 관심을 가졌지만 321평밖에 되지 않은 부지 상태로는 지하 주차장 회전반경 확보가 어렵다는 건축사의 의견을 받고 관심을 접었던 곳이지만 동구가 허가해 준 것이다. 이 허가를 받은 건설사는 S토건에 팔아넘긴 뒤 종적을 감췄다.동구는 2018년 7월 24일 "이 오피스텔 신축공사 부지는 주차장 회전반경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민원을 접수받았다. 확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동구는 일주일 뒤인 8월 1일 시행사 S토건 등에 공사중지명령을 통보했으며, 광주시에 건축사와 감리사를 성실의무 위반으로 행정처분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이어서 동구는 잘못된 설계를 정상화하는 설계변경을 승인했지만 이 또한 "관련 법 위반으로 볼 여지가 상당히 크다"는 업계 다수의 전문가 의견이 나왔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주차장 회전반경에 대한 법제처 해석을 두고도 동구청은 "법제처 해석을 보면 말이 안 된다"며 "호남동 현장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 현장에 가도 그거(주차장법 해석) 한 군데도 없을 것이다. 법을 적용한 현장이 있으면 찾아서 알려달라"라는 입장을 전달,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1월 홍기월 동구의원이 주요 업무보고에서 태평극장 부지 오피스텔 건축과 관련해 "만에 하나 건물이 올라가다가 나중에 설계대로 안 됐거나 또 다른 무엇이 잘못 되면 준공이 안 나죠, 만에 하나 잘못 됐을 경우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고 따져 물으며 "202세대 입주민들이 어마어마하게 피해가 예상된다"고 사전 점검을 주문했다. 광주 동구청이 지난 2017년 12월 18일 호남동 오피스텔 신축을 허가했지만 주차장 진출입로 회전반경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확인한 결과(빨간색 우측 박스 참조)도면상으로는 6500으로 표기했으나 실제 칫수는 6140으로 확인돼 지난해 8월 1일 건축주 S토건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S토건은 8월 29일 설계변경을 마치고 공사를 재개했지만 건축관련 전문가들은 주차장법 시행령에 따라 회전반경(파란색 점선 원형)을 확보하기 어렵고, 설사 회전반경을 확보했더라도 진출입 차선이 자주식주차공간(하늘색 사각박스)을 침범하기 때문에 광주시 조례인 자주식 주차비율과 기계식 주차비율 4:6 기준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독자 공학박사 제공 광주=문승용 기자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 1월 15일 수신자 K신탁(주), P건축사무소, S토건, M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에 "주차장 회전반경 미확보 등 민원에 따른 대책 방안 강구 지시" 공문을 발송했다.동구는 공문에서 "지하주차장 회전반경 및 경사로 곡선 부분의 차로 너비는 법적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오피스텔 준공 이후 입주민들의 운전자 관점에서 기계식주차장 입·출고 차량과 지하주차장 진·출입 시 차량 통행할 경우와 경사로 곡선 부에서 직선 차로로 회전 시 교통 불편 및 혼잡이 예상되므로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법적 기준에 적합하더라도"라고 법 위반 사실이 없는 듯 강조한 동구청의 입장은 지난해 "관련법을 적용한 현장이 있으면 찾아서 알려달라"는 입장과 확연히 다른 입장을 보였다. 또한 주차장 회전반경 구간이 교통불편과 혼잡이 예상되는 사실도 숙지하고 있다.이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은 지하 3층까지 내려가는 층간 회전 구간마다 1~2차례 후진과 전진을 해야 통과할 수 있다.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에는 혼잡이 아닌 마비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렇듯 동구 건축 행정은 커넥션 의혹이 상당히 짙어 보이거나 행정편의주의적인 업무를 보이며 책임을 회피하는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한 건축사는 "동구가 붕괴 참사에 대한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어 보인다"며 "그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이 건축사는 이어서 "태평극장 부지 오피스텔 건축 허가는 입주 시에 큰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구가 이러한 예상을 하고 있기에 조기 준공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광주 동구 구 태평극장 부지에 들어서는 J오피스텔 조감도. J오피스텔 주차장 진출입은 편도 4차선 도로에서 바로 진입하거나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흐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가감차선이 적용돼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지만 J오피스텔은 가감차선이 적용되지 않았다./ J건설 홈페이지forthetrue@tf.co.kr

대전평생교육원, '민주 시민교육 학습 프로그램' 참여기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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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2021 민주시민교육 학습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 / 대전평생교육원 제공30일까지 접수…심사 거쳐 10개 기관 선정[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2021 민주시민교육 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16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역공동체 가치 형성을 위한 민주 시민교육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관과 단체를 이달 30일까지 신청받는다.대상은 민주 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이 있는 비영리 민간기관·단체 및 사회적 기업으로 심사를 거쳐 10개 기관 이내로 선정한다.7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관 당 400만원에서 550만원을 지원받는다.김종남 원장은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지식·가치·태도를 함양하는 민주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관과 단체·사회적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thefactcc@tf.co.kr

상명대 천안캠퍼스,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촬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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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천안캠퍼스를 배경으로 청춘로맨스 드라마가 제작됐다. / 상명대 제공KBS 2TV 월화드라마 7월 말까지 방영[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충남 상명대 천안캠퍼스를 배경으로 청춘 로맨스 드라마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상명대 천안캠퍼스는 자연 친화적 조경과 고풍스런 건축미로 인정받고 있다.15일 대학에 따르면 천안캠퍼스에서 촬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7월 말까지 방영된다.웹툰을 원작으로 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20대들의 현실과 성장을 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미세스캅2, 호텔 델루나 연출로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정현 감독이 연출, 10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훈(여준 역), 강민아(김소빈 역), 배인혁(남수현 역)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thefactcc@tf.co.kr

괴산군, '돌발해충' 긴급 방제약제 농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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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이달 말까지 과실 상품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의 방제를 위해 농가에 약제를 공급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방제단이 방제를 하고 있다. / 괴산군 제공[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괴산군이 돌발해충 발생에 대비해 예방차원의 긴급 방제약제 보급에 나섰다.16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림지 동시발생 해충인 돌발해충은 주로 농경지 또는 산림지 목본류에서 증식한 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이 이에 속한다.돌발해충은 복숭아, 사과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어 과수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과실의 상품성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농기센터는 2억4000만원을 들여 돌발해충에 효과가 높은 6가지 종류의 약제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또 산림과 농지를 동시에 방제해야 돌발해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산림녹지과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공동방제에 나설 계획이다.농기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농작물 품질저하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농업인들에게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철저한 돌발해충 방제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thefactcc@tf.co.kr

충북교육문화원, 청소년국악관현악단 국악성악 신입단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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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청소년국악관현악단 국악성악 신입단원 모집 포스터. / 충북도교육문화원 제공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지원 가능[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도교육문화원이 민요와 판소리에 재능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도내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16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교육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도교육청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국악성악 신입단원을 올해 처음 모집하는 것이다.모집 대상은 국악에 관심 있는 도내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문화원은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선발한다.오디션은 1차 실기 전형과 2차 면접 전형으로 실시된다. 실기 전형은 자유곡 1곡, 면접 전형은 국악성악 단원으로서 자질, 태도, 열의에 대해 묻는다.선발된 단원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교육문화원에서 수업에 참여한다.원서 접수는 교육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 및 개인정보이용 동의서 서식을 내려 받아 실기곡 악보 사본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메일 접수와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허왕국 원장은 "청소년들이 민요·판소리를 체험하며 새로운 재능을 찾고, 우리 조상이 즐겼던 국악 성악의 흥과 멋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단원 60여명으로 구성된 도교육청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2019년 창단됐다. 활동비는 전액 무료이다.thefactcc@tf.co.kr

충북안전체험관 내달 6일 정식 개관… 재난 대처능력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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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안전체험관이 다음달 6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범운영기간에 이곳을 찾은 한 어린이가 화재안전체험존에서 탈출체험을 하고 있다. / 충북도소방본부 제공내달 2일까지 외부체험단 참여 시범운영[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도소방본부는 지난해 1월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서 첫 삽을 뜬 충북안전체험관이 준공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건립된 이 안전체험관은 부지면적 9756㎡, 건물 연면적 2946㎡으로 5개 체험장에 20개 체험시설이 들어섰다. 건립에는 120억원이 투입됐다.안전체험관은 재난환경이 다변화됨에 따라 도민이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진안전, 생활안전, 어린이안전, 화재안전체험시설과 온라인교육장을 갖췄다.2층에 마련된 화재안전체험장에는 롤오버, 열 역화, 비상구 찾기 등 충북안전체험관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다.소방본부는 이 체험관이 실물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방본부는 다음달 2일까지 자체시연, 시설안정화, 일반인 등 외부체험단이 참여하는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달 6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시범운영 기간 동안 체험을 원하는 도민은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로 문의하면 된다.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충북의 대표 안전체험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식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안전체험관이 다음달 6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범운영기간에 이곳을 찾은 한 체험단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소방본부 제공thefactcc@tf.co.kr

천천히 서둘러라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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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문신 정탁은 대유학자 조식의 문하생이었다. 배움을 마친 정탁이 스승에게 하직 인사를 했더니 스승은 정탁에게 “뒤란에 황소 한 마리를 매어 두었으니 타고 가라”고 일렀다. 정탁이 아무리 소를 찾아도 소가 보이지 않았다. 제자가 멍하니 서 있자 스승이 나직이 말했다. “자네는 말과 행동, 그리고 의기가 너무 민첩하고 날카로운 것이 질주하는 말과 같네. 그러다가는 넘어지기 쉬우니 매사에 신중하고 차분하고 둔해야 비로소 멀리 갈 수 있네. 그래서 ‘마음의 소’를 타고 출사하라는 얘기일세.”정탁은 이순신 장군이 원균 일파의 모함으로 옥에 갇혔을 때 상소 한 장으로 장군의 목숨을 구한 의인이다. 그의 기백과 용기는 스승이 가르쳐준 ‘우보(牛步)’의 철학에서 나왔을 것이다. 세상의 명리에 따라 말처럼 빨리 내달리면 웅지를 품을 수 없기 때문이다.불가에서도 수행자의 자세로 여유와 진중함을 강조한다. 갓 출가한 제자가 노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제가 노력하면 얼마 만에 도를 이룰 수가 있겠습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한 3년쯤이면 되겠지.” 성미가 급한 제자가 말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저는 밤잠도 자지 않고 불철주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면 얼마 만에 도를 이룰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30십년은 걸리겠구나.”제자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방금 3년이면 된다고 하시더니 어째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데 30년이 걸린다는 말씀이십니까?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빨리 도를 이루고 싶습니다.” 스승이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300백년은 걸리겠구나.” 그러고선 제자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월급월만(越急越慢)!” 급할수록 천천히 하라는 뜻이다.무슨 일이든 너무 서두르면 꼭 사고가 터지게 마련이다. 아들아이의 행동을 보면 꼭 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 아들은 엄마가 무엇을 시키면 한 번에 몰아서 하는 버릇이 있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때에도 두 번 오가기 싫으니까 박스에 쓰레기를 탑처럼 쌓아서 옮긴다. 거실 바닥 여기저기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기 일쑤이다. 그것을 줍느라 허둥대다 보면 두 번 오갈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이런 일들은 일상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급하게 서두르다 커피 잔을 엎질러 난감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로마의 영웅 카이사르가 암살을 피하지 못한 것도 너무 바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사가 플루타르크에 따르면 암살을 모의한 의원들은 아르테미도로스를 비서로 채용해 거사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거사의 서류를 보관한 아르테미도로스는 평소에 카이사르를 매우 존경했다. 그는 원로원 의원들이 암살을 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편지로 써서 카이사르 비서에게 주었다. 그러나 카이사르가 바쁜 일정에 쫓겨 그 기밀 편지를 읽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암살당하고 말았다는 것이다.그런 까닭에서일까. 카이사르의 양자인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좌우명은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였다.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의미이다. 그가 카이사르 사후에 벌어진 혼란을 수습하고 번영의 초석을 놓은 것은 모순적인 지혜를 현명하게 실천한 덕분일 것이다. 만약 급한 마음으로 서둘렀다면 제국은 더 큰 혼란에 빠졌을지 모른다.우보천리(牛步千里)!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이다. 서두르지 않고 진중하게 일을 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배연국 논설위원

전남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전국 최다 1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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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섬" 신안군 증도면 기점소악도 12사도 작은 예배당./신안군 제공전남도 역점시책 "가고 싶은 섬" 사업 6곳 포함[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전남도가 행정안전부의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15개섬이 선정됐다.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된 15개 섬 중에는 전남도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대상 섬인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신안 기점·소악도 △반월·박지도 등 6개 섬이 포함됐다.섬의 다양한 문화·자연·생태 등 관광자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섬 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안부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하고 있다."찾아가고 싶은 33섬"은 섬 관광 전문가 자문과 섬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5가지 주제로 나눠 선정한다."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섬으로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진도 모도, 신안 기점․소악도, 반월․박지도, 5개 섬이 선정됐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사진찍기 좋은 섬" 신안군 병풍도 마을./신안군 제공"사진찍기 좋은 섬"은 젊은 관광객이 SNS 사진으로 활용하도록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 절경을 보유한 섬으로 영광 송이도, 완도 소안도, 해남 임하도, 신안 자은도, 병풍도, 5개 섬이 포함됐다."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전설 등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섬으로 진도 가사도가 선정됐다."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섬으로 강진 가우도, 고흥 시호도, 신안 임자도, 증도, 4개 섬이 이름을 올렸다.행안부는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8월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제2회 섬의 날 행사" 온라인 전시관,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를 한다.한국관광공사는 누리집에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별도 코너를 운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전남도 김충남 섬해양정책과장은 "육지에 비해 섬은 역사·문화·자연·생태를 비롯해 먹거리·볼거리 등 더 우수 관광자원이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전남 섬을 널리 알려 여행자가 편히 쉬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섬을 방문할 때는 7월 말~8월 초 집중 휴가철을 피해 소규모로 분산해 찾는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forthetrue@ft.co.kr

용인 카페서 '발가락 몰카' 40대, 여직원 신고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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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덕인 기자발가락에 소형 카메라 끼워 불법 촬영[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카페에서 발가락으로 몰카를 찍은 40대 남성이 피해 여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ㅡ 용인시 처인구 한 카페에서 주문을 하는 척 하면서 발가락에 끼운 소형 카메라로 여직원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A씨가 발을 내미는 행동을 연이어 하자 수상함을 느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카메라를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 메모리카드에는 불법 촬영한 여성 사진이 수백 장가량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사결과 A씨는 여성 직원들이 많은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발가락에 끼운 카메라로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이 유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피해자 규모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ow@tf.co.kr

악마는 '페라리'를 입는다? 패션 사업 진출한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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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패션 사업에 진출했다.지난 13일(현지 시각) 페라리는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한 갖가지 남녀 제품을 선보인 패션쇼를 열었다. 모델들이 걷고 있는 런웨이는 자동차 조립 라인을 따라 설치됐으며 그 옆으로 작업 대기 중인 페라리 차량이 늘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에 브랜드 측은 앞으로 매년 페라리 컬렉션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또한 해당 패션 사업으로 회사 연수익의 10% 정도를 7∼10년 내에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간 마케팅 차원에서 재킷과 모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는 많았지만 패션을 사업의 한 축으로 두고 본격 진출한 자동차 제조 업체는 페라리가 처음이다. 이미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200유로(한화 약 27만원) 안팎의 티셔츠부터 3000유로(한화 약 405만원) 정도의 코트까지 다양한 패션 제품이 업로드돼 판매 중이다.이번 패션쇼를 주도한 아르마니 출신의 페라리 패션 디자이너 로코 이안노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페라리 브랜드 가치를 알아주는 젊은 남성과 여성 고객을 새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페라리가 판매중인 고급 스포츠카 가격은 수억 원대로 페라리의 주고객층은 40~60대 남성으로 한정돼 있었다. 이에 패션 사업 진출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이탈리아 기업으로서 경쟁력이 있는 패션 사업에 진출해 자동차 제조 업체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페라리는 최근 다방면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엔 미슐랭 스타 요리사를 영입해 본사 인근에 고급 레스토랑 ‘카니발로’를 열었으며 페라리 모회사인 엑소르는 작년 말 한화 약 1080억원을 들여 에르메스가 중국에 설립한 신흥 명품 브랜드 ‘상 시아’를 인수하기도 했다. 본업인 자동차에서는 전기차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전기차 전환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로 자동차 업계 경험이 전혀 없는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한편 페라리는 마라넬로 공장 인근에 있는 플래그십 매장과 카발리노 레스토랑을 연내 밀라노와 로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에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조국, 고맙고 응원"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북 글 '논란'…학부모들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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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에 접속해보면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국의 시간" 표지와 함께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 캡처조국 "더 힘내겠다" 답글도 화제[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김신은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아무리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 의견이더라도 교육감이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인사를 옹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16일 김석준 부산교육감 페이스북에 접속해보면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국의 시간" 표지와 함께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김 교육감은 "온 가족이 조리돌림을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 돌아온 그가 고맙고 또 고맙다"며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그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한다"고 적었다.조 전 장관이 해당 게시물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힘내겠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자,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조국 ??"이라고 다시 답글을 남겼다.이에 자신을 부산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저분은 온 가족이 자녀 입시비리의 장본인인거 대한민국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있느냐"며 "교육자로서 적절하지 않는 게시글이라 생각된다"고 댓글을 달았다.다른 누리꾼은 "교육감이 문서위조로 자식을 부산의전원 입학시킨 조국을 두둔하느냐"며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듯. 잘못되도 크게 잘못됐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라는 사실이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댓글을 적었다.반면 "조심스러우실텐데 정무적 판단이 아닌 진심이 느껴진다" "오늘 이후로 김석준 교육감님 더 좋아하게 됐어요" "존경합니다"라는 김 교육감과 조 전 장관을 응원하는 댓글도 적잖은 상태다.김 교육감은 부산대 교수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부산시 지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교육계 진보 인사로 알려졌다.한편 조 전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딸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now@tf.co.kr

[오늘날씨] 수도권은 맑지만 남부지방 일부 우산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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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낮 기온 30도 등 전국이 30도 안팎의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태양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강원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충북남부와 전북남동내륙, 전남동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내외(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는 20~25도)가 되겠다. 밤까지 동풍이 지속되면서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태백산맥을 통과하는 터널에서 동해안 쪽 방향으로 차량 운행 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으니,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7일 오전까지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은 바람이 30~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낮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등 27~30도로 예상된다. 아침 출근시간대(08시)에 부산, 울산, 경상남도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4도, 울산 22도, 경상남도 23~26도로 어제(15일, 22~25도)보다 1~3도 높겠으며, 평년(25~29도)보다 1~5도 낮겠다.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한림대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이미선 교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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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이미선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한림대학교는 교내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소장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책연구팀이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6회 E-보건학종합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정책연구팀은 이미선 연구교수와 김준볌·강주연·한승희 연구원으로 구성됐으며 수상 포스터 내용은 ‘COVID-19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가 청소년의 자살경향성에 미치는 효과 분석: 성향점수매칭 분석의 적용’이다.이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가정경제 악화가 청소년의 우울감, 자살생각·계획·시도, 그리고 자살시도 후 병원치료 여부에 이르는 일련의 자살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고자 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경제 악화가 청소년 개인 수준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이들의 자살 예방을 위한 실증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보건학종합학술대회는 대한보건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보건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대회다. 매년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지속적인 학문 교류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대한보건협회는 전국 16개 지부·지회와 총 25개 회원학회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보건분야 단체다.2021년 E-보건학종합학술대회는 ‘Better health for All(모두에게 보다 나은 건강을)’ 주제로 팬데믹과 공중보건시스템의 뉴 패러다임을 다뤘다.한편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는 교육부 정책 중점 연구소로 2012년에 설립돼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샴페인 막걸리의 원조 복순도가, 울주군서 365발효마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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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계의 돔페리뇽이라고 불리는 울산 ‘복순도가’가 양조장이 위치한 울주군에 발효를 테마로 한 특화 마을인 ‘365 발효마을’을 추진한다.복순도가 김민규 대표는 15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도시 청년들이 ‘발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마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복순도가가 구상 중인 ‘365 발효마을’은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에 있는 복순도가 양조장을 비롯해 마을경로당, 청년회 등 지역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이다.여기에 울주군 내 청년기업인 유진목장과 인근 식당, 카페, 리조트 등 지역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발효연구소, 발효테라피, 발효축제, 발효콘서트 등 발효와 관련된 콘텐츠를 풍성하게 꾸릴 계획이다.더불어 영남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KTX 울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편리한 교통 등 지역의 이점 등도 함께 알린다.또 방학 기간 휴식이나 한 달 살기 등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365 발효마을’에 살면서 자신만의 ‘발효’를 직접 만들고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김 대표는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만들기’에 ‘365 발효마을’을 제안했고 정부에서는 해당 사업을 선정,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김 대표는 “지역에서 막걸리를 만든다는 것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도시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알릴 것”이라며 “이번 ‘365 발효마을’ 또한 대지와 사람, 공동체를 발효한다는 콘셉트로 지역 유명 명소와 협업, 울주군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순도가는 ‘365 발효마을’ 사업을 함께 할 청년 사업가들을 모집하고 있다.모집분야는 행정 및 총괄할 빌리지 매니저(Village Manager), 프로그램 운영 및 기획할 빌리지 크리에이터(Village Creator), 홍보 디자인 파트의 빌리지 디자이너(Village Designer)이다. 활동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발효빌리지 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이제는 양보다 질! 성장하는 한국 소주 [명욱의 술 트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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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진맥소주얼마 전 한국 전통주 업계에는 낭보가 하나 전해졌다. 안동 진맥소주와 한국 최초의 토종 진(gin)이라고 불리는 부자진(BUJA GIN)이 지난 4월에 열린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에서 더블골드 메달과 브론즈 메달을 획득했다. 직원만 수천, 수만 명이 되는 대기업이라면 마케팅 및 홍보력의 결과로 볼 수 있겠지만, 두 업체 모두 수작업 중심의 소규모 양조장들이다.특히 진맥소주는 직접 재배한 안동의 통밀을 원료로 증류 후 2년 숙성을 통해 출시되고 있으며, 부자 진은 이름 그대로 아버지의 허브 농장에서 수확한 한국산 허브와 쌀을 증류해 만든 제품이다. 즉, 두 제품 모두 한국의 농업의 가치를 살린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 증류주 시장은 그동안 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맛과 향을 중시하기보다는 가성비를 추구했다. 이러한 가성비 추구 문화에 맞추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필수적이었다.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주정에 물을 넣고 조미료로 맛을 내야 했다. 이러한 가성비 시장이 소비자에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부담 없이 하루의 노곤을 풀 수 있다면,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가성비 추구에 너무 치중돼 있다는 것이 문제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한국 증류주, 또는 전통 소주는 이렇게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었다. 17세기 초 안동 장씨가 기록한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에는 쌀소주, 찹쌀소주, 밀소주(진맥소주) 등이 그대로 기술돼 있다. 궁중에서는 내의원이 은솥으로 증류, 소주를 만들었다. 이러한 모습은 훗날 진도 홍주로 이어졌다. 부자진전봉준 장군이 마시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죽력고, 조선의 감기 예방용 술인 배와 생강의 소주 이강주, 그리고 춘향이가 이몽룡을 잡고자 최후의 승부수로 던졌다는 감홍로 등 스토리 풍부한 전통주 및 전통 소주가 우리 주변에 많다. 우리도 스카치위스키, 프랑스 코냑만큼 멋진 문화를 품고 있다. 다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 술은 잘 모르고, 외국 술에만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생활이 서양화되고 경제, 정치, 산업까지 그들을 따라가는 데만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G7 정상회의에 초대될 정도로 국격이 높아졌으며, K-Culture라는 한국 문화는 트렌디함을 넘어 힙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때는 우리가 그들에게 배웠다면, 이제는 그들도 우리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것을 돌아봐야 한다. 무작정 많이 구입해서 마시자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까다롭게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어떤 재료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었는지 더 자세히 바라보며 칭찬과 비판 모두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 전통주 산업, 나아가 소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우리 농산물에 근거한 술이 많아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우리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 및 나아가 농업 전반에 걸쳐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전통주는 최근에 비대면(온라인)으로 구입 가능한 이점과 그리고 전통주 보틀숍 등장으로 관련 산업이 또 한 번 성장했다. 여기에 소규모 양조장, 한식주점 등 새로운 산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러한 전통주의 성장은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자신의 개성을 찾는 현재 소비자(MZ세대)의 모습과 연관이 있다. 이들은 술이라고 다 같은 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전통주를 찾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양이 아닌 질에 집중할 때다.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교수●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는…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객원교수. SBS팟캐스트 ‘말술남녀’, KBS 1라디오 ‘김성완의 시사夜’의 ‘불금의 교양학’에 출연 중.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말술남녀’가 있음.

“동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무척 흥미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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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문명’ 펴낸 베르베르 이메일 인터뷰인류 대신할 새로운 문명 건설 나선암고양이 ‘바스테트’의 모험 그려테러·전쟁으로 황폐해진 세계 배경인간 문명의 부조리 통렬하게 비판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려는 고양이들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장편 ‘문명’을 펴낸 베르베르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억누르는 족쇄를 푸는 순간 누구든 멋진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늘 카페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열린책들 제공“제가 돌고래를 주인공으로 글을 썼더라면, 아마 독자들이 지금만큼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돌고래는 우리 일상 속 동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고양이는 다르죠.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자신의 고양이를 떠올렸을 겁니다. 고양이는 관찰력이 무척 뛰어난 신비로운 동물이지요.” 2016년 장편소설 ‘고양이’에 이어 다시 암고양이 바스테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권짜리 소설 ‘문명’(열린책들)을 펴냈기에 고양이를 왜 주인공으로 내세웠느냐고 묻자, 베르베르는 친절하게 답했다. 설명은 이어졌고 구구해서 풍성했다, 그의 소설처럼. “고양이는 인간과 무척 다른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들과도 많이 다르죠. 늘 자기 몸을 핥아 깨끗이 유지하고 수시로 기지개를 켜 몸을 늘이고,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에요. 무척 영리한 동물이기도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유심히 관찰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가 지금까지 키운 고양이는 모두 세 마리. 현재는 흰 털에 검은 털이 덕지덕지 붙은, 특히 코 부근을 검은 털로 감싼 고양이 도미노(사진)와 생활 중이다. 고양이에게서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나왔을까. “지금까지 고양이를 세 마리 키워 봤는데, 세 마리 모두가 저를 항상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고양이가 동작을 멈추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걸 의식하는 순간, 과연 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고양이에게서 부풀어 오른 신작은 매력적인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전염병으로 많은 인간들이 죽고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한 세계를 배경으로 쥐떼의 공격을 물리치고 인류를 대신할 새 문명을 건설할 도전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돼지, 소, 개, 비둘기 등 다른 동물들과 서로 돕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하면서 고양이 문명을 세우기 위해 유머와 예술, 사랑을 체득해 나가는 모험은 그야말로 흥미진진. 새로운 고양이 문명이란 역으로 세상이란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는 성찰적인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던진다. 한번 들어보시라, 돼지왕 아르튀르의 서늘한 다음 말을. “이거 하나는 명확히 짚고 넘어갑시다.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오.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니까.”(2권 98쪽) 오지 않는 미래는 물론 인간 세계까지 훌쩍 넘어서는 발칙한 상상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베르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중간에서 출판사와 번역가 전미연씨가 번다한 수고를 했다. ―2016년작 ‘고양이’의 고양이들과 신작 ‘문명’의 고양이들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까. “‘고양이’의 바스테트, 피타고라스와 비교하면 이번 ‘문명’의 바스테트, 피타고라스는 각각 다른 방향에서 성장했어요. 바스테트는 제3의 눈을 얻어 인류의 지식에 접근하게 되었고, 피타고라스는 바스테트를 구하기 위해 그동안 피해 왔던 폭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둘의 관계도 달라졌죠.” ―고양이나 쥐, 개, 돼지 등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는데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독자는 즐겁게 읽었지만, 작가 입장에선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텐데요. “동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무척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사물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고양이는 딱 인간 무릎 정도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죠. 그렇게 낮은 곳에 존재하다 보니 항상 높은 곳으로 뛰어오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고양이들은 모두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는 걸 아주 좋아하죠. 고양이는 인간보다 세계에 대한 정보를 훨씬 많이 수집합니다. 그러니 이런 동물의 입장이 돼 보는 건 작가로선 흥미진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지적은 서늘하면서도 많은 성찰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300만 년 전에 지구상에 출현한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신생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개미만 해도 1억2000만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신생종인 우리는 언제든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라진다고 해서 다른 동물들까지 사라지는 건 아닐 테고요. 인간이라는 동물은 아마도 자신이 사는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그것도 의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종일 겁니다. 번식을 통해 지구에 해를 끼치는 동물 종은 여럿 있지만, 그런 동물들이 의식적으로 그런 선택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요컨대, 소설 ‘문명’은 동물을 전면에 등장시켜 오만하기 그지없는 인본주의랄까 인간 문명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비판한 문명비판서로 읽힐 수도 있겠다. 1961년 파리 근교 툴루즈에서 태어난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글쟁이. 대학을 졸업한 뒤 과학부 기자로 일하던 그는 1991년 장편소설 ‘개미’를 발표했다, 무려 120여회나 개작한 끝에. ―‘개미’를 발표한 뒤 전업 작가의 길을 가게 됐는데, 무엇이 기자에서 작가로 이끌었는지요. “기자일 때는 제가 원하는 대로 쓸 수가 없었어요. 늘 쓰려는 내용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아야 했죠. 기자 시절에는 창의력보다는 규범에 맞춰 틀에 맞는 글을 쓰도록 요구받았고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글을 쓰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작가가 된 지금은 오로지 독자들의 기쁨과 독서의 재미만을 위해 글을 쓰면 돼요. 독자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작가라도 독자가 없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항상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죠. 제게 독자들은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그는 ‘개미’를 출간한 이후 ‘타나토노트’(1994), ‘아버지들의 아버지’(1998), ‘신’(2004), ‘파피용’(2006), ‘카산드라의 거울’(2009), ‘제3인류’(2012), ‘고양이’(2016), ‘기억’(2018) 등 많은 작품을 쏟아냈다. ―당신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자주, 매번 하게 됩니다. 상상력의 원천은 무엇입니까. “자신에게 일어나는 생각을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는 게 상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 상상력이 없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말이 안 된다고, 혹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해 밖으로 꺼내 놓지 않죠. 그런 판단이나 평가 기제를 가동시키지 않는 순간 이야기는 저절로 생겨납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인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내면을 과감히 드러내라고 조언했다. “제 소설을 읽은 한국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스스럼없이 드러낼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학교 교육은 우리에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 놓아요. 그런 교육을 받다 보면 진정한 자기 자신을 표출하기 어렵게 되죠. 저는 독자들이 그러한 제약에서 벗어나기를, 남에게 들은 대로가 아니라 자신만이 가진 독창성을 발휘해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합니다. 상상력은 우리가 진정한 자아와 접속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그런 자아와의 접속을 위해서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찾아 과감히 실험할 줄 알아야 해요. 그래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줘야 해요.” 그의 이메일 답신을 읽은 날 저녁, 골목을 지나가다가 한 무리의 고양이떼를 만났다. 혹시 저들 속에 바스테트 같은 고양이가 있을지도. 바스테트와 조우를 꿈꾸며 손을 내밀자, 그들은 금세 흩어지며 경계의 눈초리를 던진다. 무안한 손은 발을 끌고 여름으로 향하고, 세상 역시 다시 부조리로 향할 것이다. 뒤통수를 향해 고양이 한 마리가 앙칼진 소리를 던진다, 야∼웅~.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